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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공승연의 ‘악연’이 만든 파국…연기 변신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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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의 두 주인공 신민아(왼쪽)와 공승연.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배우 신민아와 공승연의 반가운 연기 변신이 ‘악연’을 둘러싼 호평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극중 10대 때부터 지독한 악연으로 얽힌 이들 사이에서 벌어진 비극이 시간이 지나 더 큰 파국을 만들어낸다. 한번 보기 시작하면 좀처럼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에서 미스터리한 비밀을 품은 인물을 맡은 두 배우는 잔혹한 살육이 난무하는 사건의 중심에서 결정적인 역할로 존재감을 발휘한다. 

신민아와 공승연은 지난 4일 공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악연'(감독 이일형·제작 영화사 월광)의 주인공으로 나란히 나섰다. ‘악연’은 서로 관계가 없어 보이는 6명의 인물들이 미스터리한 사건들에 엮이면서 이들 사이에 도사린 악연의 실체가 드러나는 이야기다. 신민아와 공승연을 비롯해 이희준 박해수 김성균 이광수까지 서로 얽히고설킨 6명의 인물이 트라우마와 청부 살인, 뺑소니 은폐와 의문의 화재 사고 등에 휘말리면서 비극으로 치닫는다. 잔혹한 살인과 공격이 난무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특유의 긴장감을 갖춘 드라마는 마지막에 가서야 실체를 알 수 없었던 악연의 진실은 드러낸다. 

신민아와 공승연은 그 비극의 출발에 서 있는 캐릭터다. 신민아는 과거의 상처로 깊은 트라우마를 품고 사는 의사 주연으로, 공승연은 남자친구와 교외로 떠난 밤 우연히 벌어진 뺑소니 사고 차량의 조수석에 앉아 있는 유정으로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처음에는 접점을 찾을 수 없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이들 사이에 쌓인 과거 악연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그 과정에서 이들 배우는 또  한번 새로운 얼굴을 보인다. 특히 신민아는 ‘악연’의 이야기를 시작하고 끝내는 주인공이자, 등장인물들이 뒤엉킨 인연의 중심에 있는 핵심 캐릭터다. 결혼을 약속한 동료 의사(김남길)에게도 차마 말하지 못한 상처를 품고 있는 그는 늘 예민하고 불면증에도 시달린다. 그간 신민아를 돋보이게 했던 로맨스 드라마들에서의 얼굴은 떠오르지 않는, 피폐할 대로 피폐한 모습으로 화면을 꽉 채운다. “대본을 읽자마자 그 세계에 빠져들었다”는 신민아는 “주연의 이야기는 극이 진행되면서 조금 뒤에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주연의 사연이 나오기 전에 ‘악연’에 출연해야겠다고 결정했다”고 의욕을 보였다.

‘갯마을 차차차’부터 ‘손해 보기 싫어서’까지 안방극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드라마들이 주로 로맨틱 코미디인 만큼 신민아도 그에 주력하는 듯 보였지만 내심 “장르물을 좋아하고 많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고도 밝혔다. 그러던 차에 받은 ‘악연’의 출연 제안에 더 욕심이 날 수밖에 없었고, 모든 작업을 마친 이후에는 스릴러 등 “장르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도 생겼다고 했다. 

신민아(왼쪽)은 과거 상처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의사 주연으로, 공승연은 남자친구가 벌이는 음주 뺑소니 사고를 지켜보는 유정으로 호흡을 맞췄다. 서로 관계 없어 보이는 두 인물을 과거 지독한 악연으로 얽힌 사이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배우가 얼마나 몰입하고 있는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작품을 통해 그 집중력이 온전히 시청자에게 전달되기 마련. ‘악연’을 이끄는 또 다른 주역 공승연의 활약이 그렇다. 공승연은 배우로 진가를 드러낸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부터 지난해 코미디 연기에 도전해 흥행을 일군 ‘핸섬가이즈’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면서 도전을 거듭해 호평받고 있다. 이번 ‘악연’에서도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이다.

첫 등장부터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공승연은 외도 중인 연인과 은밀하게 떠난 외딴 펜션에 머물다가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반복하면서 극에 긴장을 불어넣는다. 뺑소니 사고와 사체 은닉 등 공포스러운 상황이 눈 앞에서 벌어지지만 한껏 날선 표정으로 그 장면을 바라보기만 해 정체를 궁금하게 만든다. 그러다가 과거 신민아와 얽힌 악연의 실체가 드러나고, 모든 비극의 시작은 그가 품은 악한 마음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극 전체에 반전이 거듭된다. 

공승연 역시 ‘악연’을 계기로 장르물에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고 했다. 드라마 공개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지금까지 보이지 못했던 캐릭터를 연기하는 제 모습이 어떨지 궁금해서 출연을 결정했다”며 “‘악연’ 이후 장르물에서 잘 어울리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희망했다.

‘악연’에서 연기 변신을 시도해 주목받는 배우 신민아(왼쪽)과 공승연.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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