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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벗어난 박형식, ‘보물섬’으로 맞는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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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에서 서동주를 연기하고 있는 박형식. 사진제공=SBS
‘보물섬’에서 서동주를 연기하고 있는 박형식. 사진제공=SBS

“별 건 아닙니다. 염 선생님이 제 발밑을 기어다니면서 손이 발이 되도록 비는 거. 저를 제정신으로 살 수 없게 만들지 않았습니까. 선생님께서.”

배우 박형식이 허준호에게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거침없이 복수를 예고하자 시청자들도 반응했다. 지금껏 본 적 없는 박형식의 냉철한 변신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차분하면서도 강렬한 연기 변신 덕분에 열혈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벌써부터 올해 SBS 연기대상의 대상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박형식의 활약이 돋보이는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극본 이명희·연출 진창규)이 지난 5일 방송에서 14.6%(닐슨코리아·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송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전작인 한지민 이준혁 주연의 ‘나의 완벽한 비서’의 최고치인 12.0%를 넘는 기록이다. 또한 지난해 같은 시간대에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가운데 최고 기록인 ‘굿파트너’의 17.7% 이후 가장 높은 성적이기도 하다. 박형식의 뜨거운 복수극에 시청자가 응답하면서 경쟁작으로 꼽힌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과 JTBC ‘협상의 기술’, tvN ‘감자연구소’와의 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 주력했던 로맨스 벗어난 연기 도전 

‘보물섬’은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닥터슬럼프’ 등을 통해 주로 다정하고 따뜻한 역할에 집중한 박형식의 연기 변신을 시도한 작품이다. 성공을 향한 야망과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을 뚫고 처절한 복수로 돌진하면서 그동안 보인 적 없는 새로운 얼굴로 극을 이끈다. 그를 스타덤에 올린 ‘아기 병사’라는 이미지는 더 이상 찾을 수 없다. 2010년 그룹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해 2013년 ‘상속자들’로 연기를 시작해 장난꾸러기 남동생부터 로맨틱코미디의 허세 가득한 캐릭터로 사랑받았지만 이번 ‘보물섬’을 통해 정반대의 강렬한 연기 변신으로 ‘박형식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도 이끌어낸다. 

박형식이 연기하는 서동주는 재벌가 대산그룹의 젊은 상무이자 그룹의 해결사로 남다른 배포와 영민함을 무기로 차강천(우현) 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다. 언젠가 높은 자리에 오를 기회만 노리던 그는 대산가를 둘러싼 권력 싸움 속에서 대산그룹 맏사위 허일도(이해영)와 그룹의 경영권을 노리는 염장선(허준호)의 계략에 휘말려 목숨을 잃을 위기를 겪었다. 극중 동주는 사랑하는 여은남(홍화연)에게 배신 당하고, 2조원에 달하는 장선의 정치 비자금을 손에 넣고 기억까지 잃는 등 고난을 겪는다. 그러나 무너지지 않고 복수를 향해 나아간다. 박형식은 거듭되는 고난에과 위기를 뚫고 새로운 기회를 찾는 동주의 모습을 냉정하게 절제된 감정 연기로 표현하고 있다.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지난 5일 방송한 14회에서는 박형식의 활약은 돋보였다. 친부 일도의 죽음을 확인하고 분노에 휩싸인 그는 장선의 모든 악행과 민낯을 공개하며 반격에 나섰고, 짜릿한 복수를 극대화했다. 허준호부터 이해영까지 뛰어난 연기력을 지닌 베테랑 배우들과의 대결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이에 함께 호흡을 맞추는 허준호는 박형식과의 연기 대결에서 “긴장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과거 제국의 아이들이 미국 LA에서 진행한 공연을 현장에서 봤다는 허준호는 드라마에서 재회한 박형식을 두고 “남자가 돼서 나타났다”며 반겼다. 이어 “‘보물섬’ 촬영 첫날 제가 대사 NG를 낼 정도로 사람이 강해져 있었다”며 “어린아이가 아닌 남자로 만나서 반가웠다. 박형식에 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도 밝혔다. 

박형식의 변신은 드라마 방송 전 제작진을 통해 이미 확인된 사실이다. 허준호뿐 아니라 진창규 PD 역시 “지금까지 알던 박형식의 모습은 잊어도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듯 박형식은 ‘보물섬’ 촬영 당시 깊은 남해 바다에 들어가 수영을 하는 장면이나 허준호의 세력으로부터 고문을 당하는 상황, 고난도 액션에서 몸을 아까지 않고 소화했다.

박형식은 차기작에서도 그 여세를 이어간다. 오는 8월 방송 예정인 KBS 2TV 드라마 ‘트웰브’에서 마동석과 호흡을 맞춘다. 동양의 12지신을 소재로 인간 세상에 숨어 사는 악귀들로부터 세상을 지키는 12천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액션 드라마다. 박형식은 봉인에서 깨어난 악의 존재인 오귀 역을 맡아 세상을 혼돈에 빠뜨리는 인물을 연기한다. 천사 태산 역의 마동석과 맞대결도 예고하고 있다. 

박형식(왼쪽)과 허준호. 사진제공=SBS
박형식(왼쪽)과 허준호.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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