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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 윤종빈 감독의 힘, ‘승부’·’악연’ 동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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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승부’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악연’을 제작한 윤종빈 감독. 사진제공=CJ ENM

제작자로 나선 윤종빈 감독의 작품들이 극장 박스오피스와 글로벌 OTT 플랫폼의 시리즈 인기 순위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병헌과 유아인 주연의 영화 ‘승부’가 지난달 26일 개봉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가운데 지난 4일 공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악연’ 역시 7일 현재 국내서 가장 많이 본 시리즈 1위에 올랐다. 두 편 모두 영화사 월광을 이끌고 있는 윤종빈 감독이 기획해 제작한 작품들이다.

‘승부’는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국 바둑의 두 전설이자 스승과 제자인 조훈현, 이창호 9단의 사제 대결 실화를 그렸다. 윤종빈 감독이 2014년 연출한 ‘군도: 민란의 시대’의 조감독을 맡았던 김형주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이다. 김 감독은 2017년 이성민 주연의 ‘보안관’을 통해 데뷔했다. 부산 기장을 배경으로 낙향한 전직 형사가 거대한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로 258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이다. ‘보안관’의 제작도 윤종빈 감독이 했다. 이번 ‘승부’까지 김 감독의 연출작 두 편의 기획과 제작을 도맡으면서 깊은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의 동문으로 꾸준히 아이디어를 나누고 영화 작업을 함께 한다. 이번 ‘승부’는 윤종빈 감독의 ‘조훈현 이창호의 사제 대결 실화’ 아이디어에서 처음 출발해 김형주 감독의 손을 통해 탄생했다. 같이 아이디어를 나누면서 시작한 작업인 만큼 ‘승부’의 각본도 이들 감독이 공동으로 집필했다.

영화는 전 세계 바둑을 제패하고 최정상의 자리에 오른 조훈현과 그가 제자로 맞은 소년 이창호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둘은 혹독한 스승과 그 스승의 가르침을 묵묵하게 따르는 제자의 관계로 나아가지만, 시간이 흘러 서로 다른 기풍을 내세워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벌인다. 조훈현 역의 이병헌과 이창호를 연기한 유아인의 빈틈을 찾을 수 없는 팽팽한 연기 대결은 물론 성패가 극명하게 갈리는 바둑을 통해 인생을 응축한 승부의 세계를 표현한 ‘각본의 힘’이 강한 작품이다. 이를 통해 ‘제작자 윤종빈’과 ‘연출 김형주’의 시너지가 빛난다. 

이병헌이 주연한 영화 ‘승부'(왼쪽)과 박해수 이광수 주연의 ‘악연’의 한 장면. 사진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넷플릭스  

‘악연’도 윤종빈 감독을 통해 탄생했다. ‘악연’은 사채 빚과 뺑소니 사고 등에 얽힌 6명의 인물들에 얽힌 비밀스러운 악연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6부작 범죄 스릴러다. 한번 보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흡입력을 발휘하면서 7일 기준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 톱 10 시리즈’ 1위에 올랐다.

연출을 맡은 이일형 감독은 윤종빈 감독의 2008년 영화 ‘비스티 보이즈’을 시작으로 ‘군도: 민란의 시대’의 조감독으로도 활동했다. 2016년 연출 데뷔작인 황정민 강동원 주연의 ‘검사외전’은 윤종빈 감독이 제작한 작품으로 970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고, 두 번째 연출작인 영화 ‘리멤버’를 거쳐 이번 ‘악연’으로 둘의 인연은 계속되고 있다. 윤종빈 감독은 제작을 맡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주연 배우들은 물론 특별출연으로 동참하는 내로라하는 스타들의 참여까지 적극적으로 이끌어내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동안 제작에 집중한 윤종빈 감독은 올해 새로운 연출작을 내놓는다. 상반기 공개 예정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이다.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지금은 프로파일러가 된 주인공 이나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형사 한샘이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11부작 드라마다. 배우 손석구와 김다미가 주연했다.

윤종빈 감독은 ‘나인 퍼즐’에 대해 “현실에서 일어나기 어려운 일 같지만 그렇다고 아주 비현실적인 이야기는 아니다”며 “현실과 만화 그 중간쯤 일어난 일이라고 판단해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누가 범인일지 상상하게 만들려고 했다”고 밝혔다. 

윤종빈 감독이 연출하고 손석구(왼쪽)과 김다미가 주연한 ‘나인 퍼즐’의 한 장면. 사진제공=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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