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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의 ‘리얼’ 8년 만에 또 논란의 중심…괴작과 망작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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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이 주연한 영화 ‘리얼’의 한 장면. 당초 영화를 연출하던 이정섭 감독이 촬영 도중 하차하고 제작자인 이사랑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사랑 감독은 현재 김수현이 몸담고 있는 골드메달리스트의 이로베 대표다.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배우 김수현을 둘러싼 논란이 그가 주연한 영화 ‘리얼’로도 이어 붙고 있다.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가 햇수로 8년이 지나 다시 주목받는 데는 작품에 출연한 고 설리의 유족이 뒤늦게 제기한 촬영 과정에서의 의혹 때문이다. 지난 2월 세상을 떠난 고 김새론의 유족으로부터 미성년자 교제 의혹을 받으면서 법적 대응에 나선 김수현 측은 이번에는 ‘리얼’과 관련한 구설에 휘말려 해명을 이어가고 있다. 

‘리얼'(제작 코브픽쳐스)을 둘러싼 논란의 쟁점은 영화 촬영 당시 여주인공 설리의 베드신 등 노출 연기에 대해 사전 협의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유족의 주장에서 촉발했다. 진위를 알 수 있는 설리는 지난 2019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고, 이번 의혹을 제기한 인물은 고인의 오빠인 최모씨다. 그가 김수현과 그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를 향해 문제를 제기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골드메달리스트의 이로베 대표는 ‘리얼’의 제작자이자 감독이다. 촬영 도중 기존의 이정섭 감독이 제작자와 의견 차이로 하차하면서 대신 연출을 맡아 영화를 책임졌다. ‘리얼’ 개봉 당시 이름은 이사랑이었고, 지난 2019년 골드메달리스트 설립 직후부터 이로베라는 이름으로 매니지먼트사를 운영하고 있다. 김수현의 이종 사촌형이기도 하다.

이미 8년 전 개봉한 영화이지만 최근 김수현과 고 김새론 유족 사이에서 벌어지는 논란 속에 설리의 유족의 주장을 계기로 ‘리얼’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촬영 당시 주연 배우의 노출 연기를 둘러싸고 ‘협의 없는 촬영’이라는 민감한 사안에 대한 억측과 의혹이 확산하자 골드메달리스트는 2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최진리(설리의 본명)는 베드신에 대해 사전에 숙지하고 촬영에 임했다”“출연계약서를 작성할 때도 노출 범위에 대한 조항을 별도로 기재했다. 배우와 소속사가 모든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시 설리의 소속사는 SM엔터테인먼트다.

또한 오빠 최씨가 주장하고 있는 ‘촬영장에 대역 배우가 대기 중이었는데도 설리가 직접 노출 장면을 찍도록 했다’는 의혹에도 해명했다. “대역 배우가 아닌 연기는 하지 않고 촬영 준비 단계에서 배우의 동선을 대신하는 스탠딩 배우가 현장에 있었다”고 최씨의 주장을 정정하면서 “현장에서 배우를 설득해 베드신과 나체신을 강요하는 것은 어느 작품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로 ‘리얼’ 촬영 당시 조감독과 스크립터의 사실 확인서 및 촬영에 활용된 콘티북의 일부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리얼’과 관련한 논란이 김수현에 옮겨 붙는 상황을 경계하고 “시나리오와 콘티 작업, 촬영은 제작진의 영역으로 배우로 참여한 김수현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수현은 ‘리얼’에서 1인2역을 소화했지만 관객은 좀처럼 두 명의 인물을 구분하지 못해 혼란에 빠졌다.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 ‘리얼’ 대체 어떤 영화…개봉 당시에도 논란의 중심  

뒤늦게 뜨거운 감자로 다시 떠오른 ‘리얼’은 제작 및 개봉 과정에서도 숱한 의문을 남긴 영화다. ‘리얼’은 처음 이정섭 감독의 프로젝트로 출발한 작품. 영화 ‘가면’ ‘사랑을 놓치다’ ‘최강 로맨스’를 기획하고 시나리오를 집필한 감독으로 ‘리얼’에 톱스타 김수현이 캐스팅되면서 제작에 들어갔다. 당시 김수현은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성공에 힘입어 국내는 물론 특히 중국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한류스타로 인정받고 있었다. 덕분에 중국 최대 영화사인 알라바바픽쳐스가 ‘리얼’의 메인투자사로 참여해 제작비를 책임졌다. 

하지만 ‘리얼’은 제작 과정에서 감독 교체 및 개봉 시기 지연 등으로 몇 차례 구설에 휘말렸다. 영화를 기획하고 연출한 이정섭 감독이 촬영 도중 하차하고, 대신 제작자였던 이사랑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 감독은 이전까지 조연출 등 영화의 현장 경험이 없었기에 과연 순제작비 115억원이 투입된 대작을 어떻게 이끌지 궁금증이 형성되기도 했다. 이에 이사랑 감독은 “‘리얼’을 기획할 때부터 제작자나 감독의 구분 없이 각자 크리에이티브를 끌어냈지만 (이정섭 감독과)서로 개성이 뚜렷해 이견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리얼’은 2017년 6월28일 개봉했다. 영화는 카지노 오픈을 앞둔 조직의 보스 장태영 앞에 암흑가의 대부가 나타나 카지노의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벌어지는 음모와 배신을 그린 이야기다. 투자자를 찾아 나선 장태영 앞에 자신과 똑같이 생긴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 위험한 제안을 하고, 이후 카지노를 차지하기 위한 여러 인물들이 뒤섞인 전쟁이 시작된다. 김수현은 보스 장태영과 그 앞에 나타나는 의문의 남자까지 1인2역을 소화했다. 설리는 이들과 얽히는 송유화 역으로 극의 한 축을 이뤘다. 이 밖에도 이성민 성동일 조우진 등이 출연했다. 

‘리얼’은 작품을 처음 공개한 언론배급 시사회 직후부터 ‘괴작’인지 ‘망작’인지를 두고 거센 혹평에 시달렸다. 러닝타임 2시간17분 동안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카지노를 주요 무대 삼아 벌어지는 이야기에 중국의 색채가 짙어, 메인 투자사인 알리바바픽쳐스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시선도 제기됐다. 개봉 당일 영화에 담긴 배우의 노출 연기 장면들이 SNS에 유출되면서 파장이 일기도 했다. 이에 제작사와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법적 대응을 벌이는 일도 있었다. 

‘리얼’의 개봉 당시 김수현은 영화를 둘러싼 혹평을 혼자 감당했다. 데뷔 이후 ‘드림하이’부터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등 드라마의 성공은 물론 첫 주연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695만 흥행 성과로 승승장구해왔지만 ‘리얼’을 통해 처음으로 온갖 악평에 시달렸고 성적에서도 쓴맛을 봤다. ‘리얼’의 극장 최종 관객은 47만명에 불과하다.

김수현은 ‘리얼’ 개봉 당시 인터뷰에서 “20대를 대표하는 작품이길 바란다”며 “연기한 지 10년 동안 나를 깨고 망가뜨리면서 학습을 해왔고 그렇게 농축된 모습이 ‘리얼’에 남김없이 들어갔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리얼’을 계속 사랑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감독이자 형인 이사랑 감독에 대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연기, 표현할 수 있는 최대치를 끌어내도록 해주는 사람이자 내가 가장 믿는 사람”이라며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 

‘리얼’은 최근 논란 속에 다시 주목받으면서 다시 보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3일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영화 순위 3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티빙, 왓채, 웨이브 등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상위권에 다시 올라 있다.  

김수현의 소속사가 공개한 ‘리얼’ 촬영 당시 콘티북. 김수현과 고 설리의 베드신 장면이 사전 협의로 이뤄졌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공개했다. 사진제공=골드메달리스트 
맥스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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