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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준, 임무 완수했지만…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조용한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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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국정원 요원 정해성을 연기한 서강준. 사진제공=MBC

국정원 요원이 고등학교에 위장 잠입해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를 추적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담아낸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아쉬운 성적표로 막을 내렸다. 액션, 로맨스, 스릴러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시도를 펼쳤으나 비현실적인 전개와 개연성 부족으로 갈수록 힘을 잃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끝까지 붙들지는 못했다.

지난 29일 종영한 ‘언더커버 하이스쿨'(극본 임영빈·연출 최정인)은 친일파가 설립한 병문고등학교에 숨겨진 8000억원의 가치를 지닌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신분을 숨기고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 정해성(서강준)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그곳에서 해성은 학교 내 내신 조작, 장학금 비리, 학교폭력 등의 문제에 맞딱뜨리고 담임 선생님 오수아(진기주)와 학생들과 유대감을 쌓으며 진실을 추적한다. 이 과정서 해성은 학교에 전해지는 괴담이 금괴의 단서와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그는 같은 목적을 가진 서명주(김신록) 이사장과 대립하고 함께 사건을 파헤치며 오수아가 자신의 과거 첫사랑이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마지막 회인 12회에서 해성은 마침내 고종 황제의 금괴를 찾아 국고에 환수하며 임무를 완수한다. 수아는 그토록 바라던 정교사라는 꿈을 이루고 해성과의 사랑도 이룬다. 특히 붙잡일 위기에 처하자 극단적인 행동으로 학생들을 위험에 빠뜨렸던 명주가 무기징역 선고를 받으며 죗값을 치르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지난해 5월 제대한 서강준이 선택한 복귀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교복 차림도 위화감 없는 외모를 자랑한 서강준은 능청스러운 코미디부터 날렵한 액션, 섬세한 로맨스까지 폭넓은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이라는 다소 비현실적인 설정도 이질감 없이 소화하며 호평을 얻었다. 초반 성적도 준수했다. 지난 2월21일 5.6%(닐슨코리아·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시작해 4회에는 8.3%까지 상승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중반 이후 하락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종영을 앞둔 10회에는 5.4%로 최저치를 기록했고, 최종회의 5.8%는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서강준은 “다양한 장르적 재미가 섞여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금괴 찾기와 괴담 미스터리, 학교 내 비리, 국정원 내부 갈등, 해성과 수아의 과거 서사 등 여러 소재가 동시에 전개되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산만해졌다는 의견도 뒤따랐다. 코믹함을 내세웠지만, 해성이 주요 미션을 수행할 때 허술한 전개와 디테일 부족으로 몰입을 방해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한 같은 날 첫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과의 경쟁에 밀리며 시청률 면에서도 주춤했다는 평가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서강준. 사진제공=MBC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서강준.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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