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벤져스, 우리의 호칭이야. 일종의 팀이지. 지구 최강의 슈퍼 히어로들!”
슈퍼 히어로들이 위기에 빠진 인류를 구하기 위해 나선 2012년 ‘어벤져스’에서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외친 말이다. ‘어벤져스’ 시리즈는 ‘2015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8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어벤져스: 엔드게임’ 등 슈퍼 히어로들을 대거 등장시켜 다채로운 이야기를 펼치며 할리우드의 대표적 슈허 히어로물 제작 스튜디오인 마블의 명성을 높여왔다. 이른바 ‘MCU(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도 구축해왔다.
하지만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공개된 마블스튜디오의 작품들은 대부분 혹평 속에 기존의 명성에까지 흠집을 냈다.
특히 2019년 이후 ‘블랙 위도우’·’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비롯해 ‘이터널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최근작인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등 다수의 슈퍼 히어로 영화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한국 배우 박서준이 출연한 ‘더 마블스’는 마블 역사상 최악의 영화라는 불명예를 얻기까지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7일(한국시간) 마블스튜디오가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오는 2026년 5월1일 북미에서 개봉하는 ‘어벤져스: 둠스데이’의 출연진을 공개하며 새로운 활력을 기대하고 있다.
‘어벤져스: 둠스데이’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어벤져스: 엔드게임’ 등을 연출한 앤서니·조 루소 형제 감독의 신작이기도 하다. 이번 작품에는 이미 지난해 7월 미국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새로운 악당 닥터 둠 역할을 맡기로 발표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포함해 27명이 출동한다.
‘토르’ 크리스 헴스워스를 비롯해 ‘로키’ 톰 히들스턴, ‘캡틴 아메리카’ 앤서니 매키, ‘앤트맨’ 폴 러드, ‘블랙펜서’ 레티시아 라이트, ‘샹치’ 시무 리우, ‘팔콘’ 대니 라미레즈, ‘음바쿠’ 윈스턴 듀크 등이다. 본래 아이언맨으로 활약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사라지면서 이후 마블 영화에 등장하지 않았지만 이번 ‘어벤져스: 둠스데이’에 이어 2027년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에도 연이어 출연할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여기에 오는 5월2일 북미 개봉하는 ‘썬더볼츠*’를 이끄는 ‘윈터 솔져’ 세바스찬 스탠을 필두로 플로렌스 퓨, 와이엇 러셀, 데이비드 하버 등도 있다. 또 오는 7월25일 북미 개봉을 앞둔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의 페드로 파스칼, 바네사 커비을 비롯해 이언 맥켈런, 채닝 테이텀 등 스타급 연기자들도 합류한다.
하지만 현재로선 마블이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없지 않다. 미국 영화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과연 팬들은 새로운 어벤져스를 오래된 어벤져스만큼 좋아할까?”라며 고개를 갸웃했다. 코믹콘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어벤져스’ 시리즈 복귀를 선언했을 때 이미 대중적 반응은 엇갈렸기도 했다.
이에 ‘어벤져스: 둠스데이’의 연출자 루소 형제 감독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그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