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담하고 강인한 연기력으로 드라마 ‘원경’에서 남다른 카리스마를 뽐냈던 차주영이 사랑스러운 매력을 품고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다. 지난 25일 열린 영화 ‘로비'(제작 워크하우스 컴퍼니)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차주영은 첫 영화 공개를 앞두고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오는 4월2일 개봉하는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다. 배우 하정우가 각본, 연출, 주연, 제작까지 맡아 화제를 모았다.
극중 차주영은 접대 골프가 벌어지는 골프클럽 대표의 아내 다미를 연기한다. 자신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남편(박해수)에게서 잠시 벗어난 다미는 과거의 연인이던 배우 마태수(최시원)를 우연히 만나고 그와 얽히게 된다.

차주영은 “다미는 자유로운 영혼인데 통제적인 남편을 만나 답답해하던 와중에 옛사랑을 만나 속에 감춰져 있는 뭔가를 뿜어낸다”면서 “대본에 충실했고, 선배님들의 호흡과 잘 어우러지기 위해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함께 호흡한 최시원은 차주영에 대해 “표현력이 너무 좋더라. 기회가 된다면 또 호흡을 맞춰 고보 싶다”고 말했다.
차주영은 최근 종영한 ‘원경’에서 조선시대 건국 초기 태종 이방원이 왕위에 등극할 수 있도록 도운 막후의 실력자인 원경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했다. 안정적인 발음과 발성으로 중전의 기품과 카리스마를 표현해난 차주영은 ‘로비’를 통해 “여태까지 한 연기 중 가장 풀어지고 흐트러진 캐릭터”라는 설명처럼 색다른 얼굴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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