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망의 웨딩 마치가 울린다. 피카소 화가 충섭과 서울대 나온 애순의 딸 금명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한다. 비록 첫 만남은 잊고 싶은 기억이지만, 어차피 만날 인연은 운명의 힘이 이끌었다. 배우 김선호와 아이유가 어우러지는 1990년대 레트로 결혼식에 관심이 집중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극본 임상춘·연출 김원석)가 28일 이야기의 마지막인 4막을 공개한다. 남은 4편의 이야기에서 애순(문소리)과 관식(박해준)의 노년의 삶과 함께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금명(아이유)과 충섭(김선호)의 결혼식이다. 이후 부부가 된 이들이 어떻게 삶을 꾸리는지, 특히 금명을 향한 마음을 남몰래 품었던 충섭이 어떤 남편이 될지에 시선이 쏠린다. 이를 통해 아이유와 김선호의 부부 호흡은 물론 ‘남편 김선호’의 모습에도 궁금증이 인다.
김선호는 그동안 SBS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와 tvN ‘스타트업’ 등을 통해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소화했다. 하지만 30여년 전 과거를 배경으로 부모들까지 어우러진 애틋한 사랑과 결혼을 통한 결실의 과정을 그리기는 이번 ‘폭싹 속았수다’가 처음이다. 실제로 드라마에는 충섭뿐 아니라 그의 엄마까지 중요한 역할로 활약한다. 아들이 그린 그림이 몹시 궁금해 영화가 개봉하는 날이면 극장 앞에 찾아와 몰래 영화 간판을 보고 돌아가는 엄마(이지현). 아들 충섭은 그런 엄마의 행동을 알지 못하고, 오히려 그 상황을 눈치챈 금명으로 인해 둘의 인연은 더욱 단단해진다.
금명은 시어머니의 마음을 단번에 빼앗았다. 이제 남은 충섭이 관식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향한다. 그동안 관식은 딸을 향한 절절한 ‘짝사랑’을 하면서 딸 주변에 있는 남자들을 경계했다. 금명의 대학 동기인 영범(이준영)을 처음부터 못마땅하게 여기기도 했다. 부모의 눈은 정확했다. 금명과 영범이 이별한 상황, 그 틈에 새롭게 등장한 충섭이 과연 까다로운 관식의 눈에 들 수 있을까. ‘남편 김선호’를 넘어 ‘사위 김선호’가 시청자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16부작인 ‘폭싹 속았수다’는 지난 7일 시작해 매주 금요일마다 4편씩 이야기를 공개해왔다. 1950년대 초반 제주도에서 태어난 애순(아이유)와 관식(박보검)의 일대기를 사계절로 풀어낸 드라마는 1960년대부터 2025년까지 험난한 시대를 사랑과 희생 믿음으로 살아낸 우리 부모 세대와 그들의 돌봄 속에 성장한 자녀 세대를 뜨겁게 응원하고 있다. 각 시대상을 담은 다양한 볼거리와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들도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그 마지막 이야기가 베일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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