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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를 킬러에?”…이혜영이 밝힌 ‘파과’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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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과'에서 전설의 킬러 조각 역을 연기한 이혜영. 정유진 기자
영화 ‘파과’에서 전설의 킬러 조각 역을 연기한 이혜영.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파과. ‘흠집 난 과실’과 ‘여자 나이 16세’를 뜻하는 말. 민규동 감독의 새 영화 ‘파과’는 16세의 나이에 킬러를 시작해 어느 덧 황혼에 이른 60대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제목에서부터 보통의 킬러 영화와는 다른 작품이 될 것임을 암시한다.

민규동 감독은 27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파과'(감독 민규동·제작 수필름) 제작보고회에서 “액션 영화를 넘어서 존재와 소명, 상실과 회고를 영화적으로 녹여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파과’는 40년 넘게 청부살인을 업으로 살아온 킬러 조각(이혜영)과 그를 쫓는 또 다른 킬러 투우(김성철)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이혜영이 전설의 킬러 조각 역으로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이혜영은 “제 나이 또래에 좋은 배우들이 많은데 ‘왜 나를 킬러에?’라는 생각을 했는데 아마도 내가 보톡스를 맞지 않아서였던 것 같다”는 너스레로 행사장에 웃음꽃을 피웠다.

민 감독은 “손이 떨려서 은퇴를 고민하는 전설적인 총잡이에게 젊은 총잡이가 찾아와서 도전하는 이야기”라고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단순한 싸움이 아니라 운명과 필연을 담은 싸움을 통해 한 인간의 삶을 보게 된다”며 “액션의 장르적 쾌감을 가져가면서 감정적 여운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킬러로 데뷔 이래 가장 파격 변신한 이혜영. 사진제공=NEW
킬러로 데뷔 이래 가장 파격 변신한 이혜영. 사진제공=NEW

이혜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서 처음 본격 액션에 도전했다. 이혜영은 “처음 책(시나리오)을 읽고 ‘몸이 옛날 같지 않아 무섭다’고 말했는데 감독님은 다 계획이 있었다”며 “시키는 대로만 했다”고 말했다.

이혜영이 연기하는 조각은 한때는 두려움과 부러움을 한몸에 받은 전설의 킬러였지만 나이 듦에 따라 쇠퇴해가는 인물이다. 액션도 액션이지만 감정 연기도 쉽지는 않았다.

이혜영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 감정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했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면서 “감독님이 ‘감정 표현이 길다’고 지적하면 ‘나는 그렇게 연기한 적 없다’고 받아쳤다. 결과물을 보고 나서야 현장에서 고집을 부린 것이 죄송했다”고 쉽지 않았던 촬영 순간을 돌이켰다.

이혜영의 걱정과 달리, 투우 역으로 그와 호흡을 맞춘 김성철은 “‘테이큰’에 리암 니슨이 있다면 ‘파과’에는 이혜영이 있다”는 말로 이혜영의 변신을 기대케 했다.

‘파과’는 지난 2월 열린 제7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주목을 받았다. ‘파과’는 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뒤 “잔혹하지만 서정적”이며 “노화와 인생을 담은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혜영은 “3000석 규모의 콘서트홀에서 상영을 했는데 객석이 꽉 찼다”며 “본 사람들은 다 좋다고 했다. 베를린에서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을 봤는데 우리 영화가 더 재밌다”는 말로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파과’는 오는 5월1일 개봉한다.

두 킬러의 대결을 그린 '파과'로 호흡을 맞춘 김성철(왼쪽)과 이혜영. 정유진 기자
두 킬러의 대결을 그린 ‘파과’로 호흡을 맞춘 김성철(왼쪽)과 이혜영.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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