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년 관식’ ‘금명 아빠’로 인기 상승 중인 배우 박해준이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박해준이 다음 달 23일 개봉하는 영화 ‘야당’에서 ‘폭싹 속았수다’와 전혀 다른 얼굴로 스크린에 나선다.
‘야당’은 감형을 노리고 야당의 제안을 받아들인 뒤 마약 수사를 뒤흔드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물이다.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이 주연하고 황병국 감독이 ‘특수본’ 이후 14년 만에 연출로 복귀하는 작품이다.
박해준은 이번 작품에서 마약 사건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집념의 형사 오상재 역을 연기한다. 이 역할로 번번히 자신의 수사에 훼방을 놓은 검사 구관희 역의 유해진과, 구관희에 의해 야당을 제안받고 마약 수사의 정보원 역할을 하게 된 이강수 역의 강하늘과 삼각 구도를 형성하며 극을 긴장감 있게 이끈다. 박해준은 “수사 과정에서 합법과 불법을 오가는 인물”이라고 소개해 배역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박해준의 이러한 모습은 지난 7일부터 공개 중인 화제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와 상반된다. 박해준은 ‘폭싹 속았수다’에서 첫사랑이자 끝사랑 아내 애순(문소리)의 남편이자 짝사랑인 딸 금명(아이유)의 아버지 관식 역으로 가족을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와는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줄 ‘야당’의 박해준에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
‘야당’은 2023년 ‘서울의 봄’과 지난해 ‘핸섬가이즈’와 ‘하얼빈’ 등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들을 선보인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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