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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몰라도 돼” …’승부’는 한국판 ‘퀸스 갬빗’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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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주연의 영화 '승부'가 26일 개봉한다. 사진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이병헌 주연의 영화 ‘승부’가 26일 개봉한다. 사진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바둑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인생에 관한 이야기다. 체스를 몰라도 ‘퀸스 갬빗’을 재밌게 보듯이, 이 영화도 바둑을 몰라도 재밌게 볼 수 있다.”

영화 ‘승부’의 주연배우 이병헌이 작품에 대해 한 말이다.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과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극장판 진격의 거인)이 엎치락뒤치락하며 박스오피스 주도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승부’가 26일 개봉한다.

‘승부'(감독 김형주·제작 영화사월광)는 뼈아픈 실패를 경험한 뒤 다시 일어서는 승부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병헌 유아인이 주연했다. 영화는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국 바둑계의 살아있는 두 전설, 조훈현과 이창호 국수의 유명했던 사제 대결 실화에서 소재를 빌려 이야기가 완성됐다.

개봉을 앞두고 지난 19일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된 ‘승부’는실화를 뼈대로 한 드라마틱한 이야기와, 실존 인물과 흡사하게 표현해낸 이병헌 유아인 두 주연배우의 호연, 그리고 정적인 스포츠인 바둑 대결을 긴장감 있게 그려낸 연출 등으로 호평을 얻었다. 주인공이 머릿속에서 자신과 상대의 수를 계산하는 과정을 시뮬레이션하듯이 시각적으로 나타낸 장면은 흥미를 더한다.

관건은, 바둑에 대해서 낯설게 여기는 요즘 관객이 이러한 소재의 이야기를 잘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지다. 이병헌이 서양의 대표적인 보드게임인 체스롤 소재로 한 ‘퀸스 갬빗’을 언급하며 “바둑을 몰라도 재밌게 볼 수 있다”고 강조한 배경이다.

애니아 테일러 조이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퀸스 갬빗’은 동명 소설을 드라마화 작품으로 체스 하나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 인생 역전에 성공한 체스 천재 소녀의 이야기를 그렸다. 감염증 사태가 한창이던 2020년 공개돼 넷플릭스의 콘텐츠 영향력을 키우는데 기여한 작품 중 하나로, 체스 규칙을 몰라도 흥미롭게 볼 수 있다. ‘승부’ 또한 사제 대결을 통해 인생을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바둑을 알면 더 재밌게 감상할 수 있지만 바둑을 몰라도 감상하는데 무리 없는 작품이다.

‘승부’는 예매율에서 큰 차이로 앞서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가고 있다. ‘승부’는 26일 오전 10시 기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로 30%(7만4000명)의 예매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극장판 진격의 거인’ 13%를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전날(25일) 박스오피스는 1만2200명(누적관객 287만명)을 모은 ‘미키 17’이 1위를 차지했다. ‘미키 17’은 개봉 4주차에 접어들어 관객 수가 크게 줄어든 상황으로, 1만2100명(누적관객 42만명)을 모은 ‘진격의 거인’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박스오피스 1~2위 작품의 관객 수를 합쳐도 2만5000명을 넘기지 않는다. 극장가의 보릿고개가 길어지며 영화계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승부’가 활력을 불어넣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체스 천재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퀸스 갬빗'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체스 천재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퀸스 갬빗’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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