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그룹 퀸 열풍을 일으키며 994만여 관객이 지지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로 이듬해 미국 아카데미상과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라미 말렉이 스파이 스릴러 영화 ‘아마추어’로 새롭게 변신해 돌아온다.
라미 말렉은 오는 4월9일 개봉하는 신작 ‘아마추어’에서 사랑하는 아내가 살해당한 뒤 범인을 찾아 복수에 나서는 CIA 암호 해독가 찰리 헬러 역으로 관객을 만난다. 현장 경험이 전무한 찰리 헬러가 자신이 소속된 CIA에서 침묵한 아내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작비 규모 5200만 달러(763억원)를 들여 전 세계 박스오피스 9억1190만 달러(1조3384억원)의 수입을 거둔 ‘보헤미안 랩소디’로 쌓은 명성을 재확인할지 주목된다. 당시 라미 말렉은 1970년 퀸의 결성부터 1985년 라이브 에이드 공연까지 프레미 머큐리의 이야기를 재연해 호평을 받았다.
그의 신작 ‘아마추어’는 미국 로버트 리텔 작가의 1981년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CIA 에이스 암호학자인 찰리 헬러가 자신의 약혼녀 사라 다이아몬드가 테러리스트에게 살해당하지만 CIA가 범인 추적을 거부하자 스스로 찾아 나서는 과정을 담고 있다. 라미 말렉은 2005년 영국 BBC의 인기 SF드라마 ‘닥터 후’ 시리즈를 연출한 제임스 하위스 감독과 손잡고 1981년 찰스 재럿 감독에 의해 한 차례 영화로 만들어진 소설을 다시 스크린으로 옮긴다. 제임스 하위스 감독은 넷플릭스 시리즈 ‘블랙미러’ 시즌 3에 참여해 감각적인 시선을 보여줬다.
라미 말렉은 ‘아마추어’에서 차분하고 냉철하지만 하나의 목표를 위해 돌진하는 암호학자로 변신한다. 미국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아마존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세 시즌으로 나눠 선보인 ‘더 마블러스 미세스 메이즐’로 2회 연속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레이첼 브로스나한과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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