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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김선호, 결국 아이유의 남편…’파카소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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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에서 화가 박충섭 역의 김선호(왼쪽)가 금명(아이유)과 속내를 터놓는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김선호가 ‘폭싹 속았수다’에 등장함과 동시에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그동안 애순의 딸 금명의 남편이 누구인지를 두고 궁금증이 증폭했지만 이야기의 무게가 김선호로 급격히 기울면서 시청자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이제 단 4편의 이야기만 남겨둔 ‘폭싹 속았수다’가 끝까지 화제를 유지할 수 있는 또 한 명의 의미심장한 인물이 탄생했다.

김선호는 지난 21일 공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극본 임상춘‧연출 김원석)의 3막부터 모습을 드러냈다. 1990년대 초중반이 배경인 이야기에서 힘겹게 서울살이를 하는 금명(아이유)이 자꾸만 우연히 만나는 화가 박충섭 역이다. 서로 ‘못 볼 꼴’을 보이는 민망한 사이로 인연을 맺으면서 결국 같은 극장에서 일하는 사이로도 발전한다.

영화 관람료가 3000원이던 단관 극장 시절, ‘애마부인’과 ‘라 밤바’가 개봉하고 ‘시네마 천국’이 재개봉하던 그 시기에 금명과 충섭은 낭만적인 인연을 쌓아간다. 충섭은 개봉 영화의 간판을 그리는 극장 화가. 시선을 단번에 끌 수 있는 그림을 그려야 하는데도 자꾸만 예술에 치중하는 그를 답답해하는 투박한 극장 사장은 충섭을 ‘피카소’로 칭하고, 이내 금명도 그를 ‘피카소 화가’라고 부른다. 단관 극장에서 꽃피운 금명과 충섭의 관계는 낡은 하숙집에서 연탄가스를 마시고 의식을 잃은 금명을 업고 병원 응급실로 달려가는 충섭의 우직한 행동을 계기로 한 단계 발전한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시청자들은 금명의 남편은 충섭일 것으로 강하게 추측하고 있다. 뒤늦게 군대에 입대한 충섭이 금명의 청아한 표정을 담은 초상화를 남몰래 남긴 상황은 이들의 사랑이 앞으로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결정적인 ‘복선’으로도 해석된다. 특히 금명이 7년간 연애한 첫사랑 부잣집 아들 영범(이준영)과 이별한 상황도 ‘어차피 남편은 충섭’의 가능성을 높이는 결정적인 배경이다.  

김선호는 ‘폭싹 속았수다’에 특별출연으로 참여하고 있다. 앞서 특별출연으로 이름을 올린 염혜란부터 오정세, 엄지원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비중 있는 역할로 애순의 삶이 영향을 미친 가운데 이제 김선호가 그 책임을 맡고 있다. 젊은 시절의 애순과 그의 딸 금명까지 1인2역을 소화하고 있는 아이유와 쌓아가는 낭만과 설렘이 교차하는 사랑의 감정도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선호가 맡은 충섭이라는 역할 자체의 중요성은 물론 출연 분량도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다. 당초 특별출연으로 참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짧게 등장하지 않겠느냐는 시선이 제기됐지만, 드라마 후반부에 가장 중요한 인물로 금명과 그 가족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1990년대 초반 ‘고독한 예술가’의 외형을 표현하는 김선호의 스타일도 신선하게 다가온다.  

충섭과 금명의 재회가 어떻게 이뤄질지는 또 다른 관람 포인트다. 연락처도 남기지 않고 입대한 충섭은 휴가를 나와 우연히 버스에 올라타는 금명을 발견한다. 어떻게든 붙잡고 싶어 떠나는 버스를 뒤따라 전력질주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서태지와 아이들을 태운 승합 차와 그 뒤를 따르는 서태지의 팬들로 인해 버스를 붙잡는데 실패한다. 1996년 1월 갑작스러운 은퇴 발표로 팬들을 충격에 빠뜨린 서태지와 아이들의 선언만큼이나 충섭과 금명의 재회는 향후 이들의 삶을 뒤흔든 ‘충격’ 그 자체였다는 사실을 은유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으로도 읽힌다.

‘폭싹 속았수다’는 지난 7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4편씩 이야기를 공개하고 있다. 1950년대 초 제주도에서 태어난 애순과 관식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이들과 거칠지만 희망이 가득한 삶을 함께 일군 소중한 이웃들과 가족, 자녀들의 이야기를 사랑과 꿈, 희생의 메시지로 그리고 있다. 젊은 애순과 관식은 아이유와 박보검, 중년과 장년의 애순 관식 부부는 문소리와 박해준이 연기하면서 60여년에 이르는 시간을 다루는 드라마는 오는 28일 마지막 이야기인 4막을 공개하고 막을 내린다.

연탄가스를 마신 금명을 업고 병원으로 달려가는 충섭(오른쪽)과 놀란 애순(왼쪽)의 모습.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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