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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차미경·이수미·백지원, 해녀 언니들로 ‘눈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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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에서 극중 관식 엄마 역을 연기하는 오민애와 해녀 3인방으로 활약 중인 백지원·이수미·차미경.(왼쪽부터) 사진제공=넷플릭스

지난 7일부터 공개 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제주 해녀들의 강인한 삶과 가족 같은 유대를 그려내고 주목받고 있다. 그 중심에 ‘해녀 3인방’인 차미경, 이수미, 백지원이 있다. 이들은 애순의 든든한 해녀 이모들로 활약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따스하고 정감 넘치는 감초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싶은 인상을 남기며 애순을 둘러싼 따뜻한 정서를 형성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폭싹 속았수다'(극본 임상춘·연출 김원석) 속 차미경, 이수미, 백지원은 각각 충수, 최양임, 홍경자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억척스러운 해녀 광례(염혜란)와 함께 물질을 하는 이들은 애순(아이유)을 좋아하는 관식(박보검)을 흐뭇하게 지켜보며 놀리는 장난기 넘치는 이모들이다. 바다에서 누구보다 오래 잠수하며 점복에 욕심을 내는 광례에게 쓴소리를 하지만 내심 걱정의 마음이다. 광례가 세상을 떠난 후에는 딸인 애순을 살뜰하게 보살피는 정 많은 인물들이다. 기댈 곳 없는 애순에게는 부모와 마찬가지다. 이들의 구수한 제주 사투리와 속정 깊은 모습은, 임상춘 작가의 전작인 ‘동백꽃 필 무렵’에서 동백(공효진)을 든든히 지켰던 ‘옹산 언니’들을 떠올리게 한다.

차미경이 연기하는 충수는 해녀들 중 가장 연장자로, 평생 차가운 바다에서 살아왔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지녔다. 애순을 친자식처럼 아끼며 삶의 지혜와 애정을 아낌없이 베풀고, 거친 현실 속에서도 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차미경은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충수의 따뜻한 면모를 섬세하게 표현해 내고 있다.

이수미가 맡은 최양임 역시 애순을 친조카처럼 아끼며 묵묵히 곁을 지킨다. 애순이 어려움을 겪을 때 가장 먼저 달려와 보호하고, 애순의 할머니 박막천(김용림)과 시어머니 권계옥(오민애)에게 거침없는 돌직구를 날리며 속 시원한 장면을 만들어낸다. 능청스러운 연기로 유쾌한 농담을 주고받으며 해녀들 사이의 끈끈한 정을 그려내는 이수미의 연기가 이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백지원이 연기하는 홍경자는 툴툴거리는 말투 속에 깊은 애정을 담아 애순의 희로애락을 함께한다. 애순이 현실을 냉철하게 마주할 수 있도록 이끌면서도, 그가 힘든 순간순간 누구보다 먼저 나서서 감싸준다. 마을에서 계장을 선출할 때 여자라는 이유로 무시하는 부상길(최대훈) 앞에서 애순을 강하게 지지하며 통쾌한 한 방을 날리기도 한다. 또 애순이 쓴 시를 몰래 백일장에 내는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그를 응원하는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더한다. 백지원은 세심한 표현력으로 진짜 ‘우리네 이모’ 같은 따뜻함을 전한다.

차미경, 이수미, 백지원은 각기 다른 개성과 진정성 넘치는 연기로 제주 해녀들의 강인한 정신과 끈끈한 유대감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바다에서 함께 물질하며 주고받는 농담, 서로의 아픔을 보듬는 모습은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가는 해녀들의 깊은 정을 그대로 담아낸다. 이들은 단순한 조연을 넘어 애순의 성장과 감정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며 극의 감동과 현실감을 채우는 주역들이다.

'폭싹 속았수다'의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의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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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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