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혜영과 김성철이 주연한 영화 ‘파과’가 5월1일 관객을 찾아온다. 전설로 불리는 킬러와 그를 쫓는 젊은 킬러의 대결을 그린 액션 영화로 지난 2월 열린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로 공개해 주목받은 작품이다.
‘파과'(감독 민규동·제작 수필름)는 60대 여성 킬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색다른 이야기를 펼친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사회를 병들게 하는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년간 활동한 킬러 조각과 비밀스럽게 그를 추적하는 킬러 투우가 벌이는 마지막 대결을 그린다. 이혜영이 킬러 조각 역을 맡아 60대에 이르러서도 사라지지 않은 날선 카리스마를 지닌 캐릭터를 표현한다. 젊은 킬러 투우는 김성철이 연기한다.
원작에 이어 영화 제목으로도 쓰인 ‘파과’는 ‘흠집이 났지만 익을수록 완벽하다’는 의미를 지닌 단어다. 상처가 나 겉으론 부족해 보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진짜 가치를 드러낸다는 의미다. 영화는 조각과 투우가 서로를 경계하며 쫓고 쫓기는 과정을 통해 이들의 비밀스러운 관계와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핏빛 액션으로 그린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공개한 직후 영국의 영화매체 스크린데일리는 “강렬한 액션과 감성이 어우러져 눈길을 사로잡을 만큼 인상적인 영화”라고 평했다.
최근 홍상수 감독과 활발히 협업하면서 ‘여행자의 필요’ ‘당신 얼굴 앞에서’ ‘탑’ 등 영화에 꾸준히 참여한 이혜영은 이번 ‘파과’에서 60대 여성 킬러라는 한국영화에서 등장하지 않았던 캐릭터에 처음 도전한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부터 MBC 드라마 ‘우리, 집’ 등 장르물에서 활약한 최근 행보 가운데 이번 ‘파과’를 통해 보일 새로운 도전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현재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무대에 올라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김성철은 영화 ‘올빼미’와 ‘댓글부대’에 이어 ‘파과’를 통해 연기 도전을 잇는다. 베테랑 배우 이혜영과의 연기 대결도 눈길을 끈다. ‘파과’에는 이들 외에도 배우 연우진과 김무열 신시아 등이 출연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