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능 많은 배우들의 스크린 공습이 시작된다. 하정우가 연출한 영화 ‘로비’가 오는 4월2일, 마동석이 제작한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가 4월30일 개봉한다.
‘로비’는 ‘롤러코스터'(2013) ‘허삼관'(2015)에 이은 하정우의 세 번째 연출 작품이며,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마동석의 영화제작사 빅펀치픽쳐스에서 지난 달 개봉한 경수진 주연의 영화 ‘백수 아파트’에 이어 선보이는 올해 두 번째 작품이다.
‘로비’는 4조원의 국책 사업을 따내기 위해 난생 처음 로비 골프를 치게 된 스타트업 대표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하정우가 이 작품의 연출과 함께 연구밖에 모르지만, 사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골프를 시작하는 스타트업 대표 창욱 역으로 연출과 함께 주연으로 활약한다. 이 작품에는 하정우와 함께 박병은,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박해수, 곽선영 등 많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하정우는 오랜만에 감독으로 복귀하면서 대본 리딩에 많은 시간을 들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려고 했다. 앞선 연출 작품들보다 10배 이상의 시간을 투자했다는 게 감독 하정우의 설명이다. 그는 “창작을 할때 살아있다고 느낀다”며 “어렸을 때부터 가진 꿈이다. 뭔가를 만들어서 보여주는 것에 대한 행복감을 느낀다”고 연출을 하는 이유를 밝혔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으로 인해 혼란에 빠진 도시를 구하는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의 이야기를 그린다. 마동석이 주연으로 서현, 이다윗과 팀을 이뤄 활약한다. 해마다 4~5월 극장가에서 ‘범죄도시’ 시리즈로 관객과 만났던 마동석은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로 ‘범죄도시’ 시리즈의 빈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가 ‘범죄도시’ 시리즈의 흥행을 이을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마동석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청룽(성룡)을 언급하며 “청룽처럼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마동석만의 액션영화 시리즈를 만들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마동석이 기획과 제작에 적극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일찌감치 창작 집단 ‘팀 고릴라’를 통해 다수의 작품에 공동 기획과 제작으로 참여했던 마동석은 2018년 정석으로 빅펀치픽쳐스를 설립했다. 2편부터 4편까지 ‘트리플 1000만’ 흥행을 달성한 ‘범죄도시’ 시리즈도 빅펀치픽쳐스의 제작 작품이다.
이들의 본업 외의 행보는 계속해서 이어진다. 하정우는 최근 네 번째 연출 영화 ‘윗집 사람들’의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마동석은 또 다른 제작 작품으로 지난해 촬영을 마친 주현영 주연의 영화 ‘단골식당’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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