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 볼만한 작품을 추천합니다.
감독 : 윤재호 / 출연 : 유재철, 김새별, 문인산 / 제작 : 빈스로드픽쳐스 / 배급 : 인디스토리 / 관람등급 : 12세이상관람가 / 상영시간 72분 / 개봉 : 3월12일
망자의 몸을 닦는 장례지도사, 홀로 떠난 이들의 마지막 흔적을 보듬는 유품정리사, 죽음을 향해 가는 노인까지. 누군가의 마지막을 배웅하고 자신의 마지막 순간을 기다리는 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죽음을 이야기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숨’은 장례지도사 유재철과 유품정리사 김새별이 마주하는 삶과 죽음의 풍경을 통해 누구나 맞는 생의 마지막 순간을 기록한다. 또한 ‘죽는 준비’에 대해 질문하면서 외면할 수 없는 순간을 포착한다. 유재철 장례지도사는 영화 ‘파묘’에서 배우 유해진이 연기한 장의사 캐릭터의 모티프가 됐다. 김새별 유품정리사는 에세이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를 통해 죽은 이들이 남긴 흔적을 정리하는 이야기를 세상과 공유했다.
연출은 윤재호 감독이 했다. 2018년 탈북민의 이야기인 ‘마담B’를 시작으로 배우 이나영이 주연한 ‘뷰티풀 데이즈’와 ‘파이터’ 등으로 주목받은 연출자다. 사회에서 소외된 인물들에 주목하면서 어렵게 뿌리 내리고 살아가는 이방인의 이야기를 주로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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