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고 김새론의 유족이 일부 유튜버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며 관련 입장을 공개 발표할 예정이다.
16일 김새론의 유족 측은 17일 오후 유튜버 이모씨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낼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을 제출할 현장인 서울경찰청에서 이와 관련한 자신들의 입장도 내놓을 계획이다. 이들은 최근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이와 관련해 김새론의 어머니는 지난 14일과 15일 잇따라 입장을 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 14일 “수많은 거짓 기사를 통해 한순간에 망가져 버린 아이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유튜버 이씨를 지목하며 “악의적인 유튜버들과 사이버 레카들의 범죄행위를 법으로 단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새론의 어머니는 생전 “새론이는 언론을 향해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면서 “이씨와 사이버 레카들은 거짓 기사를 만들어 평범하고 전도유망한 한 여배우의 일상과 그 가족을 지옥으로 끌고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또 “그 누구도 진위 여부나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않았다”면서 당시 언론의 보도 태도를 비판했다.
이에 “새론이가 연기자로 인정받았던 생전의 그 명예를 고스란히 회복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언론들이 자신의 소명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는 동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예기자 출신인 유튜버 이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전 김새론의 사생활과 관련한 폭로성 내용을 여러 차례 다뤘다. 하지만 김새론이 세상을 떠난 지난달 14일 이후 관련 영상을 비공개로 바꿨다.
이와 관련해 ‘연예 전문 기자의 유튜브 채널 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연예인 자살 등의 피해 예방을 위한 국회 차원의 강력한 제재 요청에 관한 청원’이 제기된 가운데 이에 동의하는 누리꾼이 16일 오후 현재 5만5000여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동의 마감일인 오는 26일 이후 국회 소관 상임위로 넘어가는 데 필요한 동의 안건 5만명을 이미 넘겼다.
청원인은 지난달 24일 김새론의 갑작스런 사망 사실을 언급하면서 “대중에게 노출되어 있는 연예계의 이야기를 다루며 집중적으로 연예인을 괴롭혀 본인의 수익 창출과 노출의 증대를 목적으로 하는 행태 그리고 이로 인한 연예인들의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반드시 이에 대해 고민을 해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며 국회 청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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