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수 고 휘성(43)의 빈소가 사망 4일 만인 14일 마련됐다.
휘성의 유족과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 측은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고인의 빈소를 차렸다. 고인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은 유족 측은 당초 빈소 없이 조용히 장례를 치를 것으로 알려졌지만 추모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정에 따라 빈소를 차려 조문객들을 맞기로 했다.
이에 이날 빈소에는 가수 아이유를 비롯한 가요계 동료들이 보내온 조화가 늘어섰고, 팬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휘성의 동생은 고인의 소속사를 통해 “형을 알고 계시는 모든 분, 사는 동안 저희 형의 노래와 음악으로 조금이라도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 분들은 주저마시고 부담 없이 편하게 빈소에 방문하시어 형이 떠나는 길 외롭지 않게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고인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을 진행했다. 하지만 ‘사망 원인은 알 수 없다’는 1차 소견이 나왔고, 이에 따라 정밀한 검사 결과를 이어가고 있다.
휘성은 2002년 ‘안되나요’로 데뷔해 커다란 인기를 모았다. 이후 ‘위드 미(With Me)’, ‘다시 만난 날’,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을 선보이며 감성 짙은 음성으로 노래해 두터운 팬덤을 쌓았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팬들과 가요계에 충격과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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