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오컬트 열풍의 주역들이 만났다. 지난해 1000만 흥행을 달성한 영화 ‘파묘’의 장재현 감독과 동명의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주목받는 애니메이션 ‘퇴마록’의 김동철 감독이 한 자리에 모였다.
7일 열린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퇴마록’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석한 장재현 감독은 “캐릭터, 음악, 연출 등 작품의 퀄리티가 좋아서 신나는 마음으로 봤다”고 직품에 대한 감상평을 전했다. 이어 그 중에서도 캐릭터를 눈여겨본 듯 “인물을 다루는 방식에서 김동철 감독이 캐릭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동철 감독은 “캐릭터의 서사적인 부분과 여기에 잘 이입할 수 있도록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설명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가상의 종교인 해밀동교와 관련된 질문에 김 감독은 “오프닝 시퀀스에서 이 영화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임팩트 있게 전달하려 했다”며 “담백하면서도 충격적으로 표현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앞으로도 후속편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할 테니 여러분도 많은 사랑과 관심,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퇴마록’ 관객과의 대화는 오컬트 장르의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베테랑 감독과 신인 감독의 만남에 티켓이 빠르게 매진됐고, 행사 역시 뜨거운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퇴마록’은 절대적인 힘을 얻기 위해 산 자들을 제물로 바치는 타락한 해동밀교의 145대 교주에 맞서는 퇴사마들의 이야기로 1990년대 선풍적 인기를 끈 이우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퇴마록’은 전날까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로 누적관객 39만명을 기록했다.
‘퇴마록’은 시리즈 제작을 염두에 두고 기획된 작품이다. 첫 번째 작품은 퇴마사들의 첫 만남과 박신후 이현암 장준후의 활약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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