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선영 권유리 이설 주연의 스릴러 영화 ‘침범’의 개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목받고 있다. ‘침범’은 지난해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와 최근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극장가에 새로운 활력을 일으킬지 기대하는 분위기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침범'(제작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은 타인의 존재로 인해 평범한 일상을 유지할 수 없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반부는 딸의 기이한 행동 때문에 일상이 무너져가는 한 엄마의 이야기를, 후반부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던 중 뜻하지 않은 동거인의 출현으로 일상이 흔들리는 한 젊은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를 통해 모성과 가족의 의미를 질문하는 작품이다.
‘침범’은 전반부의 이야기를 곽선영과 기소유가, 후반부의 이야기를 권유리와 이설이 이끈다. 김여정 감독과 이정찬 감독의 공동 연출 작품인 ‘침범’은 각각의 이야기를 두 감독이 따로 연출해 마치 별개의 두 작품을 하나로 모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갈등이 절정에 달
하는 순간에 이야기가 하나로 합쳐지며 반전의 재미를 선사한다.
‘침범’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는 동시대 한국영화의 역량과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대표작 및 최신작을 선보이는 부문이다. 두 감독과 곽선영 권유리 이설이 주연배우 자격 으로 영화제 초청을 받아 관객과 만났다.
권유리는 최근 맥스무비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영화제에 참석해 관객과 만난 순간을 떠올리며 “‘침범’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받은 관심 때문에 배우로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개봉 이후 당연히 잘되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결과를 떠나서 이 작품에 출연한 것에 대해 후회가 없다”는 말로 작품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
‘침범’은 최근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탄탄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긴장감을 잃지 않는 연출과 배우들의 호연, 선명한 메시지 등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침범’은 개봉을 하루 앞둔 11일 낮 12시 기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로 예매율 8%로 같은 날 개봉하는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 23%, 지난 달 28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미키 17’ 21%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예매율에서 두 작품에 밀리고 있으나, 작품에 대한 호평이 개봉 이후 분위기 반전을 기대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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