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휘성이 지난 10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생전 고인과 함께 교류한 동료들이 깊은 슬픔에 잠겼다. 유족도 충격과 슬픔으로 인해 장례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고인의 소속사인 타조엔터테인먼트는 11일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과 충격에 빠진 유가족이 마음을 추스르는 대로 장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장례는 유가족의 뜻으로 가족과 친지 지인이 모여 조용하게 치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는 자제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휘성의 사망에 생전 고인과 가깝게 교류한 가수들도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않고 있다. 가수 윤민수는 SNS를 통해 “휘성아 그곳에선 마음 편히 노래하고 음악 하자. 너의 맑고 순수함 잊지 않을께”라며 “나중에 다시 만나서 또 함께 노래하자”고 말하면서 먼저 떠난 동료를 애도했다. 가수 버벌진트도 “함께했던 순간들 모두 영광이었고 고마웠다”며 “너무 고생 많았어. 편히 쉬길 휘성아”라는 글을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그룹 2AM의 조권은 휘성의 노래 ‘전할 수 없는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애도를 표했다. 래퍼 팔로알토는 “첫 앨범 나오고 나서 첫 콘서트도 보러 갔을 정도로 20대 때 추억이 많은 가수인데 안타깝다”며 “제 젊은 시절 좋은 추억에 음악으로 함께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휘성은 10일 오후 6시29분쯤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신고했다. 아직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서울 광진경찰서는 휘성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휘성은 오는 15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가수 KCM과 함께 콘서트 ‘더 스토리'(The Story)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지난 6일에도 SNS를 통해 공연을 준비 중인 근황을 알리는 등 팬들과 소통했지만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팬들은 큰 슬픔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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