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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에 폭싹 빠졌수다! 호평 속 출발 성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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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1막을 공개한 ‘폭싹 속았수다’의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그들의 봄은 꿈을 꾸는 계절이 아니라, 꿈을 꺾는 계절이었다. 그렇게도 기꺼이.” 태어나 섬 제주에서 벗어나 육지로 나가 시인을 꿈꿨던 애순(아이유)은 열여덟에 엄마가 됐다. ‘인생의 10할’이 애순으로 가득 찬 관식(박보검)은 열아홉에 금메달 대신 아이를 품에 안았다. 그렇게 요란하고 떠들썩했던 애순과 관식의 찬란했던 봄이 끝나고 여름의 초입에 들어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지난 7일 1막을 공개했다. 총 16부작인 이 작품은 애순과 관식의 일대기를 계절별로 나눠 4막 구성으로 선보이고 있다. 4주에 걸쳐 매주 금요일마다 4편씩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요망진 반항아’ 애순과 ‘팔불출 무쇠’ 관식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예고했던 ‘폭싹 속았수다’는 자식을 위해 ‘요새’를 만들어가던 우리의 엄마 아빠, 부모 세대에 대한 이야기로 울림을 안겼다. 전쟁 이후 허기지고 궁핍했던 1960년대 제주를 배경으로 서로에게 버팀목이 돼준 애순과 관식의 순수하고 풋풋한 사랑부터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되는 10여년에 걸친 여정이 펼쳐졌다. 중년이 된 애순(문소리)과 관식(박해준)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도 번갈아가며 보여줬다.

초반부터 애순과 관식을 둘러싼 생생한 캐릭터와 흡입력 있는 이야기, 모진 세월을 견뎌냈던 우리 부모 세대를 떠올리게 하는 애틋한 연민이 어우러지며 호평이 집중되고 있다. 성적이 이를 뒷받침한다. 공개와 동시에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 정상에 오른 ‘폭싹 속았수다’의 전 세계 성적 역시 주목할 만하다.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순위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폭싹 속았수다’는 8일 넷플릭스 TV쇼 부문 8위로 출발했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홍콩에서 1위를 차지했다. 9일에는 6위로 2계단 상승했다. 1위 국가도 4개국에서 10개국으로 늘어났다. 지극히 한국적인 소재와 시대상을 담은 이야기로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초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작품에 대한 반응 또한 뜨겁다. 실시간으로 시청자 평가가 오르는 포털사이트 ‘폭싹 속았수다’ 네이버톡은 10일 오전 기준 39만명이 방문했고, 작품에 대한 궁금증과 평가가 끊임없이 공유되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에 난 폭싹 빠졌수다”(*민) “우리 부모님이 이렇게 단단하게 사셨겠구나 싶은 생각에 감동 받았다”(*****자) “인생작이다”(***미) “내 눈 책임져. 새벽 내내 보다가 눈 부어서 출근했다”(******지) “치열하고 처절하게 자식에게 헌신 우리 부모님의 이야기”(**아) “이렇게 귀한 드라마를 만날 수 있다니 너무 행복하다”(**웅) 등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극중 부산으로 야반도주를 시도하다가 이틀도 안 돼 잡힌, 철없던 아이에서 부모가 되는 아이유와 박보검은 애순과 관식 그 자체가 돼 극을 이끌었다. 아이유는 “무조건 서울놈한테 시집갈 거야”라는 당찬 선언부터 유채꽃밭에서 관식과의 첫 입맞춤 이후 설렘, 애가 둘이나 있는 선장에게 시집가야 하는 애달픔, 관식과 빗속에서 뜨겁게 재회한 상황에서 “(선장한테)나 옷값 물어내야 돼”라고 말하는 야무진 모습까지 박보검의 말대로 “알록달록하고 롤러코스터 같은” 애순의 감정을 다채롭게 표현했다. 특히 아이유는 중년 애순의 딸 금명 역으로도 짧게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금명은 ‘서운했던 것만 사무치는’ 자식 세대를 대변하는 인물이다.

박보검은 10년 내내 자기네 집 생선을 훔쳐다 애순이를 먹이고, 애순이네 양배추도 파는 등 오직 애순만을 아끼고 사랑하는 관식의 우직하고 듬직한 면모를 그려냈다. 관식은 “노스탤지어도 모르는 남자랑은” 절대 결혼할 수 없다던 애순을 향해 노스탤지어라는 단어가 나오는 ‘깃발'(유치환 시인)의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을 외치기도 하는 그야말로 ‘애순 바라기’다. 박보검은 별도, 달도 다 따준다고 말하는 ‘구라’는 못 치지만 지고지순한 순애보와 한결같은 마음으로 결국 애순의 마음을 얻는 관식의 투박한 진심을 매력적으로 연기했다.

마치 1960년대 제주 속으로 들어간 디테일한 소품과 그 시절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의상, 음악 등은 ‘폭싹 속았수다’의 매력을 더욱 살렸다. 제주도의 옛 시장, 유채꽃밭, 항구, 옛날 극장은 물론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 등 정부 캠페인과 수영선수 조오련에 대한 라디오 뉴스는 작품 속 시대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만든다. 제작진은 “이 작품은 시대적인 상황이 캐릭터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즉 ‘시대가 빌런’인 드라마“라며 “시대상을 사실적으로 잘 표현할수록 캐릭터와 스토리가 더 잘 표현되고 공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그 점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애순 역할의 아이유. 사진제공=넷플릭스
애순 역할의 아이유.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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