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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과 ‘승부’의 평행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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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승부'에서 스승과 제자를 연기한 이병헌(오른쪽)과 김강훈. 사진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영화 ‘승부’에서 스승과 제자를 연기한 이병헌(오른쪽)과 김강훈. 사진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배우 이병헌과 신생 투자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바이포엠)의 만남은 어떨까. 이병헌은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배우로서, 바이포엠은 최근 영화 마케팅의 새로운 흐름을 이끄는 투자배급사로서 이들의 만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병헌과 바이포엠은 오는 26일 영화 ‘승부’의 개봉을 앞뒀다. ‘승부’는 스승과 제자에서 숙명의 라이벌 관계가 된 두 천재 바둑기사의 대결을 그린다. 한국 바둑계의 전설 같은 존재인 조훈현과 이창훈, 두 실존 인물을 모델로 쓰인 작품이다. 사제 간의 대결에서 스승의 승리를 점쳤던 모두의 예상과 달리 조훈현이 패하고 이후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 차례 시련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승부’의 이야기는 개봉까지 우여곡절을 거듭했던 이 작품의 운명과 겹친다. ‘승부’는 원래 2021년 4월에 촬영을 마쳤으나 개봉까지 4년의 시간이 걸렸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주연배우 유아인의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가 개봉에 발목을 잡았다. 그 과정에서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에서 넷플릭스, 바이포엠으로 배급사가 바뀌었다. 지난해 10월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가 영화사업을 철수하면서 작품의 배급권을 바이포엠이 넘겨받았다.

‘승부’의 이러한 과정은 자연스럽게 지난해 12월 개봉한 ‘소방관’을 떠올리게 한다.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실화를 소재로 한 ‘소방관’도 감염증 사태와 주연배우 곽도원의 음주 운전 물의로 개봉이 4년 밀렸다. ‘소방관’의 배급권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에서 바이포엠으로 넘겨졌다. 바이포엠은 20, 30대가 즐겨 쓰는 SNS 등 뉴미디어를 적극 활용한 마케팅 방식으로 ‘소방관’은 385만명, ‘히트맨2’은 254만명으로 작품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최근 영화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투자배급사로 떠올랐다. ‘소방관’ ‘히트맨2’에 이어 ‘승부’까지 3연타 흥행 기록을 써낼지 관심 있게 지켜보는 분위기다.

여기에 ‘승부’는 신뢰도와 호감도 높은 이병헌이 주연하는 작품이다. 이병헌이 극중 조훈현을 연기하며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의 광해, 2017년 ‘남한산성’의 최명길, 2020년 ‘남산의 부장들’의 김규평에 이어 네 번째 선보이는 실존 인물에 도전한다. 이번 인물은 앞선 작품들과 달리 실존 인물이자 현존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연기하는 입장에서 더욱 부담감이 컸을 터이다.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김형주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이병헌을 염두에 두고 집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주 감독은 “고수의 풍모, 당당함, 무너졌을 때의 처절함까지 극과 극의 감정 표현을 디테일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로 이병헌밖에 떠오르지 않았다”며 “촬영장에서 바둑판을 앞에 두고 눈빛의 떨림까지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다시 한번 그가 이병헌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개봉해 385만명을 동원한 영화 '소방관'. 사진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지난해 12월 개봉해 385만명을 동원한 영화 ‘소방관’. 사진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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