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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인성이 13년 동안 함께한 소속사를 떠난다. 엔에스이엔엠(전 아이오케이컴퍼니)는 3일 “조인성과 전속계약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전속계약 만료를 앞두고 조인성과 “오랜 기간 논의를 나눈 끝에,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서로 의견을 모았다”며 “긴 시간 동안 특별한 믿음과 애정으로 당사와 함께해 준 조인성에게 감사를 표하며, 향후 다양한 활동에서 빛날 조인성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인사했다.
조인성 역시 함께한 시간을 돌이켰다. 그는 “오랜 시간 변함없이 함께해 준 대표님과 회사 식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늘 아낌없는 지원과 무한한 응원을 해주신 덕분에 든든했고, 많이 감사했다. 13년 동안 저에게 베풀어주신 배려와 마음들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인성은 2012년 아이오케이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아이오케이컴퍼니는 2010년 고현정과 그의 남동생이 함께 설립한 기획사다. 고현정과 2005년 SBS ‘봄날’을 함께 출연하며 절친한 사이가 된 조인성은 아이오케이컴퍼니 초창기 배우로 오랜 시간 함께해 왔다. 현재 이 회사에는 고현정을 비롯해 구혜선 김강우 김지수 김하늘 김현주 박희순 신혜선 채종협 등이 소속돼 있다.
조인성은 아이오케이컴퍼니에 둥지를 튼 이후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tvN ‘디어 마이 프렌즈’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과 영화 ‘더 킹’ ‘안시성’ ‘모가디슈’ 밀수’ 등에 출연해 왔다.
현재 조인성은 나홍진 감독의 ‘호프’ 촬영을 모두 마쳤고 류승완 감독의 ‘휴민트’ 촬영 중에 있다. ‘호프’는 고립된 마을 호포항에서 시작된 의문의 공격에 맞서는 주민들의 이야기로, 조인성 외에 황정민 정호연은 물론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등 해외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다.
‘휴민트’는 블라디보스토크 국경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파헤치다 격돌하게 되는 남북한 비밀 요원들을 그린 첩보영화로 조인성은 ‘모가디슈’ ‘밀수’에 이어 류승완 감독과 다시 한번 호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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