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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돌아온 봉준호 ‘미키 17’, 뜨거운 관심 속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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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키 17’에서 미키 반즈를 연기한 로버트 패틴슨.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봉준호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인 신작 SF영화 ‘미키 17’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관객들의 마음에 무사히 안착했다. 3‧1절 연휴 기간 중 꾸준하게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키 17’은 전날 35만6309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61만714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개봉해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019년 영화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돌아온 봉준호 감독의 신작에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봉 감독은 ‘기생충’으로 2019년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2020년 미국 아카데미상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해 한국영화사에 새로운 기록을 썼다. 

‘미키 17’은 2054년을 배경으로 친구 티모(스티븐 연)와 부푼 꿈을 안고 마카롱 가게를 차렸던 미키 반즈(로버트 패틴슨)가 거액의 빚을 지고 사채업자들에게 쫓겨 지구를 떠나 니플하임 행성에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별한 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미키는 위험한 임무에 투입되고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소모품인 ‘익스펜더블’로 일하게 된다. 17번째 미키가 죽은 줄 알고 18번째 미키가 프린트되면서 사건이 발생한다. 미국의 작가 애드워드 애슈턴의 2022년 소설 ‘미키 7’이 원작이다. 로버트 패틴슨·나오미 애키·스티븐 연·마크 러팔로·토니 콜렛이 출연한다. 

박스오피스 2위는 전날 4만3733명을 모아 누적 관객 150만8014명을 모은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이다. 지난달 12일 개봉한 영화는 대통령이 된 새디우스 로스(해리슨 포드)와 재회한 샘 윌슨(앤서니 매키)이 국제적인 사건과 음모에 휘말리고 혼란한 세상 속에서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렸다. ‘1대’ 캡틴 아메리카인 크리스 에반스에게서 비브라늄 방패를 건네받고 새로운 캔틴 아메리카가 된 앤서니 마키의 이야기다.

이번 영화는 일명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MCU)’ 페이즈5의 다섯 번째 영화이자, 2011년 ‘퍼스트 어벤져’·2014년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2016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잇는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박스오피스 3위는 전날 3만3725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23만6764명을 기록한 김동철 감독의 애니메이션 ‘퇴마록'(제작 로커스 스튜디오)이 차지했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퇴마록’은 절대적인 힘을 얻기 위해 산 자들을 제물로 바치는 해동밀교의 145대 교주를 막기 위해 다섯 호법들과 퇴마사들이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1993년 PC통신에서 연재된 이우혁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국내편-세계편-혼세편-말세편으로 이뤄진 소설의 구성 중에서 이번 애니메이션 영화는 국내편 1권 ‘하늘이 불타던 날’을 다루고 있다. 

4위는 지난달 26일 개봉해 누적 4만870명을 불러모은 신인 김혜영 감독의 데뷔작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다. 유일한 보호자였던 엄마를 교통사고로 잃고 혼자 남은 고등학생 인영이 자신이 소속된 서울국제예술단의 감독 설아와 한집에서 살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이레·진서연·이정하·손석구·정수빈이 출연한다.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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