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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라뉴 방패를 물려받은 2대 캡틴 아메리카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그에 맞선 새 영화 ‘퇴마록’과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가 개봉 첫 주에 2, 3위에 머물렀다.
24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1일부터 23일까지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31만6148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19일 개봉 이후 누적관객은 131만2372명이다. 앤서니 매키가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로 나선 이번 영화는 2016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이후 선보이는 시리즈 통산 4번째 영화다. 앞선 시리즈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이지만 초인적인 능력을 지닌 슈퍼 히어로보다 인간의 한계를 그대로 노출하는 군인이 영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집중한다. 해리슨 포드가 대통령에 당선된 로스 장군을 맡아 레드 헐크가 되는 내적 갈등과 변화로 긴장감을 형성한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지만 앞선 시리즈와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지난 2011년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출발인 ‘퍼스트 어벤져’가 당시 낮은 인지도로 인해 51만명의 관객을 모은 데 그쳤지만 이후 캡틴 아메리카의 활약은 ‘어벤져스’ 시리즈로 이어졌고 이에 힘입어 2014년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누적 396만명)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867만명)는 연이은 흥행을 거뒀다.
반면 이번 영화는 1편의 성적보다 높지만 앞선 시리즈가 쌓아 올린 명성에는 닿지 못했다. 특히 슈퍼 히어로를 기대한 마블 팬덤에게 신체적 한계를 자주 노출하는 앤서니 매키의 모습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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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1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퇴마록’과 첫사랑 이야기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주말 동안 각각 10만8090명, 6만8604명을 동원해 2, 3위를 기록했다. 두 영화의 누적관객은 11만5471명, 7만993명이다.
‘퇴마록’은 누적 판매 1000만부에 달하는 동명의 판타지 소설 시리즈를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작품이다. 비밀스러운 밀교를 배경으로 초자연적인 현상이 일어나는 방대한 세계에서 악령에 맞선 퇴마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원작의 국내편 1권인 ‘하늘이 불타던 날’을 옮겼다. 아이돌 출신의 스타 진영과 다현을 앞세운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와 경쟁했지만 가뿐하게 우위를 점하면서 향후 꾸준한 관객 동원을 예고하고 있다.
도경수의 ‘말할 수 없는 비밀’도 뒷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개봉해 4주째 주말에도 3만5627명을 동원, 누적관객 78만9390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이야기의 무대를 영국에서 페루로 옮긴 ‘패딩틴: 페루에 가다’로 주말에 3만4804명을 모아 누적 4만9315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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