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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하게 매운맛…박형식의 ‘보물섬’ 출발부터 ‘나완비’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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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의 두 주인공 박형식(왼쪽)과 홍화연이 지난 21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시작부터 휘몰아친다. 검찰 총장과 국정원장을 지낸 비선 실세가 재벌가와 결탁해 정부의 예산을 빼돌리고 이를 다시 비자금으로 조성한다. 대기업 총수 자리를 노리는 재벌 3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소리 없는 전쟁도 있다. 그 한편에서 재벌가의 손주 사위보다 첫눈에 반한 연인과 사랑에 빠지지만 알고 보니 그 연인이 재벌 총수의 손녀딸이라는 반전이 드러나기도 한다.

배우 박형식과 허준호가 주연한 SBS 새 금토드라마 ‘보물섬’이 시작부터 재벌가의 비자금과 그룹 승계를 둘러싼 욕망과 암투, 사랑과 배신이 난무하는 이야기로 강력한 ‘매운맛’을 선사하고 있다. ‘마라 맛’과 차원이 다른 전통의 매운맛을 내세워 시청자의 시선을 붙잡았다. 관심은 시청률로 드러난다. 지난 21일 첫 방송에서 시청률 6.1%(닐슨코리아‧전국 기준)로 출발, 22일 방송한 2회는 8.1%로 상승했다.

‘보물섬’의 초반 성적은 앞서 같은 시간에 방송한 이준혁과 한지민의 ‘나의 완벽한 비서’의 기록을 앞지른 수치다. ‘나의 완벽한 비서’는 1회 5.2%, 2회 6.5%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그러다 3회에서 관심이 급증해 10%를 돌파했다. 이와 비교해 ‘보물섬’의 초반 성적은 더 높게 나타났고, 반전을 거듭하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내세운 만큼 향후 기록 상승이 전망된다.

● 반전 거듭하는 이야기, 허준호부터 이해영까지 ‘연기 맛집’

‘보물섬’은 죽을 고비를 넘긴 주인공이 자신을 무너뜨린 비선 실세 염장선(허준호)에 맞서는 복수극이다. 대기업 총수(우현)의 곁에서 굳건한 믿음을 얻은 유능한 직원 서동주(박형식)은 자신을 경계하면서 죽이려고 이들에 세력에 맞서 2조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다. 그 사실에 죽을 위기에 처하고 가까스로 살아나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복수를 시작한다.

1, 2회에서는 능력을 인정받는 젊은 사원 서동주가 총수의 신임을 얻으면서 상무까지 쾌속 승진한 과정, 재벌가 자녀들의 질투과 경계심을 일으키는 에이스 서동주의 존재가 집중적으로 그려졌다. 그 과정에서 정부와의 커넥션을 연결하는 염장선과 미묘한 대립 관계를 형성했다. 한편에선 서동주가 사랑에 빠져 결혼을 약속한 연인(홍화연)이 알고 보니 총수의 외손녀라는 비밀이 드러나고, 이 일을 계기로 위기에 빠진 서동주의 파국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폭풍 같은’ 전개다.

‘보물섬’은 허준호부터 이해영, 우현, 김정난 등 관록을 지닌 베테랑 배우들은 물론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주연으로 발탁된 신예 홍화연까지 그야말로 ‘연기 맛집’의 향연을 펼친다. 초반에는 비중이 적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이는 도지원과 홍수현 등도 대기 중이다. 그 중심에 있는 박형식은 그동안 로맨틱 코미디로 친숙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최고의 위치에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인물의 극적인 상황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우리가 알던 그 박형식이 맞나 싶을 만큼 눈에 띄는 연기 변신이다.

박형식은 드라마 방송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긍정적이고 밝은 캐릭터를 많이 맡았다면 이번에는 야망 있고 욕심 많은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섣부른 자신감이 아니다. 그룹 제국의아이들로 출발해 로맨스 드라마에서 인정받았지만 그간의 모습이 쉽게 떠오르지 않을 만큼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 낯설지만 반가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드라마 전체에서 강력한 긴장감을 유발하는 비선 실세 염장선으로 나선 허준호는 명불허전이다. 은백의 머리카락,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다부진 근육으로 미스터리한 인물을 표현한다. 대본에는 60대 후반으로 설정됐지만, 허준호가 그리는 염장선은 그 존재 자체가 안갯속이다. 이에 대해 허준호는 “70세에 가까운 백발의 노인이란 인물 설명이 있어 아예 머리를 짧게 잘랐다”면서도 “처음 대본을 받고서는 어떻게 소화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노련한 배우까지 ‘긴장’하게 만든 대본이라는 뜻이다.

‘보물섬’은 지난 2017년 장혁이 주연한 MBC 드라마 ‘돈꽃’의 이명희 작가가 햇수로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돈꽃’에서도 한 남자의 처절하고 지독한 복수극과 그에 얽힌 사랑을 그린 작가는 그 장기를 ‘보물섬’으로 이어간다. 제작진은 이번 드라마가 이명희 작가의 ‘복수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연출은 SBS ‘군검사 도베르만’과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의 진창규 PD가 했다. 

‘보물섬’의 주역들. 왼쪽부터 이해영, 박형식, 허준호.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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