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영우(왼쪽)와 변우석.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9/image-fbeec962-f117-446a-b75b-7830c54d2d09.jpeg)
배우 추영우가 변우석이 이룬 성과에 도전장을 내민다. 제작진은 추영우가 주연한 드라마 ‘견우와 선녀’를 두고 “제2의 ‘선재 업고 튀어’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히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10일 CJ ENM은 올해 자사 채널 tvN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티빙에서 공개하는 작품들을 소개하면서 특히 ‘견우와 선녀'(극본 양지훈·연출 김용완)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요즘 대세 배우로 떠오른 추영우가 주연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라는 점에서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킨 변우석 주연의 ‘선재 업고 튀어’의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견우와 선녀’는 tvN 수목드라마로 오는 6월 첫 방송한다. 현재 tvN은 수목드라마를 따로 편성하고 있지 않은 상태이지만 ‘견우와 선녀’를 시작으로 하반기부터 다시 시작한다. 그만큼 추영우의 어깨가 무겁다.
● 추영우 “‘주군의 태양” 같은 청춘물”
‘견우와 선녀’는 청춘들의 로맨스를 때로는 오싹하게, 때로는 달달하게 풀어낼 작품으로 JTBC ‘옥씨부인전’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로 현재 뜨거운 주목을 받는 추영우가 조이현과 호흡을 맞춘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낮에는 여고생이지만 밤에는 무당인 천지선녀로 이중생활을 하는 박성아(조이현)가 첫사랑을 직접 구하는 이야기다. 극중 추영우는 성아의 첫사랑이자 액운을 몰고 다니는 배견우를 연기한다. 조이현과 풋풋한 첫사랑 로맨스와 더불어 무섭지만 짠한 귀신들의 세계로 시청자를 초대한다.
추영우는 최근 진행된 맥스무비와의 인터뷰에서 ‘견우와 선녀’를 두고 “드라마 주군의 태양’의 청춘물 같은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SBS ‘주군의 태양’은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여주인공과 인색하고 욕심 많은 재벌남의 이야기로 공효진과 소지섭이 주연해 인기를 끌었다.
무엇보다 제작을 맡은 CJ ENM이 ‘견우와 선녀’를 ‘선재 업고 튀어’와 비교하며 기대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지난해 4월 tvN에서 방송한 드라마다. 그룹 이클립스의 멤버 류선재(변우석)의 열성팬인 임솔(김혜윤)이 죽은 류선재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렸다. 방송 당시 시청률은 4~5%(닐슨코리아·전국기준)에 머물렀지만 이후 티빙 등 OTT 플랫폼으로 공개돼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돌풍을 일으키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드라마가 방송하는 월요일의 스트레스를 날리는 ‘월요병 치료제’로 불렸고, 각종 화제성 조사에서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선재 업고 튀어’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판타지 서사와 19살, 20살, 34살을 오가며 애틋하고 달콤한 로맨스를 선보인 변우석과 김혜윤의 활약에 힘입어 ‘선친자'(선재 업고 튀어에 미친 자)라는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류선재를 연기한 변우석은 드라마의 최대 수혜자이자 신드롬급 인기의 주인공으로 꼽힌다. 변우석은 오직 한 사람만을 바라보는 지고지순한 순애보와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선재앓이’하게 만들며 일약 톱스타로 발돋움했다. 극중 이클립스 밴드의 메인 보컬을 맡아 부른 ‘소나기’와 ‘런 런’ 등은 실제 음원차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작품이 종영한 이후 변우석은 인기에 힘입어 아웃도어, 뷰티 브랜드 등 다양한 제품의 광고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선재 업고 튀어’와 ‘견우와 선녀’의 제작사는 다르지만, tvN을 통해 방송한다는 점에서 이들 드라마는 비교 선상에 놓여 있다. 판타지 로맨스라는 장르에서도 공통점을 형성한다. 2024년 변우석이 일으킨 열풍을 2025년 추영우가 이어받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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