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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상우 주연의 코미디 영화 ‘히트맨2’와 송혜교 주연의 오컬트 영화 ‘검은 수녀들’이 주말 동안 나란히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10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히트맨2′(감독 최원섭·제작 베리굿스튜디오)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주말동안 20만156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 231만61098명을 기록해 손익분기점인 230만명(순제작비 85억원)을 넘겼다.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제작 영화사집) 역시 같은 기간 2만9867명을 동원, 누적 관객 160만315명으로 손익분기점인 160만명을 넘어섰다. ‘검은 수녀들’의 순제작비는 103억원으로, 해외 160개국 선판매 등 성과를 반영해 손익분기점이 160만명으로 내려왔다. 다만 이들 영화는 순제작비로 손익분기점을 맞춘 맞큼 광고 마케팅 비용 등을 반영한 총제작비까지 전부 회수하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 ‘히트맨’ 뒷심으로 주말 1위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히트맨2’는 국가정보원 암살요원 출신으로 웹툰 작가가 된 준(권상우)가 연재한 작품을 모방한 범죄가 발생하며 생긴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20년 1월22일 개봉해 누적 관객수 240만명을 모은 ‘히트맨1’을 잇는 후속편이다. 5년 만에 돌아온 ‘히트맨2’는 지난달 22일 개봉해 꾸준히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2위는 지난달 27일 개봉한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로 같은 기간 13만8241명을 모았고, 누적 관객수 57만4484명을 기록했다. 영화는 독일에서 유학하던 피아니스트 유준(도경수)이 팔목 부상을 입고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방문한 뒤, 음대 건물 연습실에서 들려오는 피아노 선율에 이끌려 정아(원진아)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저우제룬(주걸륜)이 주연과 연출을 맡은 2008년 동명의 대만 영화를 한국적인 정서를 입혀 리메이크했다.
3위는 하정우 주연의 범죄 스릴러 ‘브로큰'(감독 김진황·제작 을지기획)으로 같은 기간 9만4268명으로 누적 관객수 16만1005명을 모았다. 지난 5일 개봉한 ‘브로큰’은 폭력 조직원 출신의 민태(하정우)가 하나뿐인 동생 석태(박종환)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진실을 파헤치는 내용을 담았다. 동생의 죽음과 함께 그의 아내인 문영(유다인)은 자취를 감추고, 사건의 실마리를 찾던 민태는 같은 흔적을 쫓는 베스트셀러 ‘야행’의 소설가 호령(김남길)을 만나게 된다.
다만 ‘브로큰’은 관객들에게 혹평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10일 CGV 사이트에 따르면 ‘브로큰’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실관람객이 평가하는 골든에그지수 70%를 기록 중이다. 앞서 6일에는 65%로 “에그가 깨졌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해당 지수는 70% 이하로 떨어지면, 계란이 깨진 프라이 모양의 이미지가 나타난다. 동시기 극장에서 개봉한 ‘히트맨2’와 ‘말할 수 없는 비밀’이 10일 기준 각각 82%와 92%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뒤를 이어 ‘검은 수녀들’과 ‘서브스턴스’가 각각 4, 5위를 기록햇다. ‘검은 수녀들’은 소년 희준(문우진)의 몸 속에 잠식된 지독한 악령을 없애기 위해 금지된 구마 의식을 시행하는 두 수녀의 이야기로, 2015년 개봉해 544만명의 누적 관객을 불러 모은 장재현 감독의 영화 ‘검은 사제들’의 후속작이다.
지난해 12월11일 개봉한 코랄리 파르쟈 감독의 ‘서브스턴스’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외화 예술영화임에도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3만573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43만2545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개봉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누적 83만명) 이후 11년 만의 성과로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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