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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토피아의 세상] 눈여겨봐야 할 관전 포인트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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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토피아’에서 커플 호흡을 맞춘 지수(왼쪽)와 박정민. 사진제공=쿠팡플레이

무지막지한 좀비의 공격도 이들의 사랑을 막을 수 없다. 서울에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세상이 망할지도 모르는 위기에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사랑하는 연인이다. 그래서 좀비의 공격을 뚫고 상대에게 달려간다. 7일 오후 8시 공개하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뉴토피아’가 그리는 세상에는 위협적인 좀비가 나타나도 연애는 해야 하는 청춘들이 등장한다.

좀비와 로맨틱 코미디가 만나 궁금증을 자극하는 ‘뉴토피아’는 좀비 떼에 습격당한 서울 도심을 배경으로 늦깎이 군인 재윤(박정민)과 그의 제대만 기다리는 여자친구 영주(지수)가 서로를 찾아 나선 내용을 그린다. 총 8부작으로 7일 1, 2회를 공개한 뒤 매주 금요일마다 1편씩 선보인다.  

2023년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에 나란히 선녀와 그를 모시는 무당으로 특별출연해 존재감을 드러낸 지수와 박정민이 이번에는 사랑하는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다. 사랑이 뜨겁게 피어오르는 연애 초기부터 권태를 겪다가 좀비의 등장으로 다시 마음이 불타는 다이내믹한 커플의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 좀비와 코미디의 만남…’좀비코미디’ 차별화 

좀비는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한 인기 소재다. 10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부산행’을 시작으로 조선시대 의문의 역병과 정치적 음모를 연결한 좀비물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좀비가 창궐한 세상에서 아파트에 갇힌 이들의 탈출을 그린 영화 ‘#살아있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고등학교에 고립된 10대들의 사투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등으로 이어졌다. 

'뉴토피아'에서 재윤을 연기한 박정민. 사진제공=쿠팡플레이
박정민이 주연한 ‘뉴토피아’의 한 장면. 사진제공=쿠팡플레이

이들 좀비물은 원인 모를 바이러스에 감염된 무시무시한 존재들의 공격으로 극한의 공포에 휘말린 인물들이 겪는 비극과 불운을 스릴러와 서스펜스 장르로 극대화했다. 반면 ‘뉴토피아’는 다른 길을 걷는다. 극 중 좀비는 무섭기보다 우스꽝스럽게 표현된다. 기존 좀비물을 비틀어 코미디의 개성을 입힌 ‘좀비 코미디’를 지향한다.

‘뉴토피아’의 윤성현 감독은 “2000년대 이후 좀비들이 빠르고 공포스러운 존재로 변했는데 과거 좀비들은 느리고 유머러스하고 귀여운 느낌도 있다”면서 “1970~80년대 좀비에 근접해야 독특하게 표현될 거라고 생각해 그 특징을 가져와 차별화를 꾀했다”고 밝혔다.

좀비물 특유의 잔인함을 덜어내기 위해 감독은 “동화적이면서도 가벼운 톤”을 유지했다. 좀비에 맞서는 이들의 사투 역시 좀 더 코믹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라이터와 스프레이를 무기로 삼은 재윤, 골프채와 전기톱으로 좀비에 맞서는 영주의 모습은 감독의 이런 지향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재윤에게 “나 짱 세!”를 외치며 좀비들을 사정 없이 공격하는 영주의 거침없는 모습은 색다른 좀비물 탄생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 좀비에 맞선 지수, ‘설강화’ 잇는 도전

‘뉴토피아’는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그룹 블랙핑크 지수가 주연해 화제다. 2021년 방송한 JTBC ‘설강화: 스노우드롭'(설강화)으로 연기를 시작한 지수에게 이번 ‘뉴토피아’는 두 번째 주연작이다. 

지수는 ‘설강화’에서 혹독한 평가를 받기도 했다. 1987년이 배경인 드라마는 대학생 영로(지수)와 수호(정해인)이 위태로운 시대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채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다. 첫 연기 도전인 만큼 당시 지수는 연기력 면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부정확한 발음과 발성, 어색한 표정 등도 지적을 받았다. 특유의 중저음 목소리가 인물과 어우러지지 않는다는 반응도 나왔다. 

4년 만에 새 드라마로 돌아온 지수는 주체적으로 성장하는 영주를 통해 반전을 노린다. 영주는 사랑하는 이를 위해 좀비 떼에 뛰어드는 강단 있고 대범한 인물이다. “좀비에 당당하게 맞서는 영주의 매력에 빠졌다”고 밝힌 지수는 “캐릭터를 잘 살려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촬영장에서도 망설임 없이 주변에 물어보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의욕을 보였다. 지수는 연기 경험이 풍부한 박정민은 물론 윤성현 감독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면서 영주를 만들어 갔다.

윤성현 감독은 “지수가 적극적으로 시간을 내서 끊임없이 대본 연습을 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려는 전혀 없었다”며 “지수의 엉뚱함이나 유머러스한 모습이 대본에서 봤던 영주와 닮아 있었고 잘 표현했다”고 만족을 표했다. 박정민 역시 “지수가 제 여자친구 역이라니 믿기지 않았다”고 얼떨떨한 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뉴토피아’에서 영주를 연기한 지수. 사진제공=쿠팡플레이

● 영화 ‘기생충’ 각본가가 극본 써 

‘뉴토피아’는 한상운 작가의 소설 ‘인플루엔자’를 원작으로 한다. 한국소설 중 좀비를 본격적으로 다룬 작품이 드물던 2012년에 출간된 책이다. 강남대로 한복판이 좀비 떼로 뒤덮인다는 이색적인 설정, 지구에 종말이 닥친 세계를 통과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밀도 높은 서사로 그렸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원작을 바탕으로 ‘뉴토피아’의 극본은 봉준호 감독과 함께 영화 ‘기생충’의 각본을 쓴 한진원 작가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을 집필한 지호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기생충’은 빈부격차가 심화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에게 기생하는 가난한 가족의 이야기를 충격적인 전개를 펼치며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2020년 아카데미상에서 한진원 작가는 봉준호 감독과 함께 한국 영화인으로는 처음 각본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생충’으로 드라마틱한 이야기 솜씨를 인정받은 한진원 작가가 이번 ‘뉴토피아’를 통해 세상에 좀비가 나타나도 사랑이 가장 중요한 청춘의 이야기를 얼마만큼 신선한 시각으로 그릴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 작가의 극본이 영화 ‘파수꾼’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사냥의 시간’을 통해 청춘이라서 겪게 되는 고통과 방황, 갈등의 이야기에 주목해온 윤성현 감독과 만나 시너지를 낼 것으로도 기대를 더한다.

커플 연기를 펼칠 박정민(왼쪽)과 지수. 사진제공=쿠팡플레이
커플 연기를 펼칠 박정민(왼쪽)과 지수. 사진제공=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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