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물처럼 느껴졌다.”
영화 ‘검은 수녀들’을 본 김태리의 감상평이다. 지난해 tvN 드라마 ‘정년이’를 성공적으로 마친 김태리가 한 소속사 식구인 전여빈을 위해 관객 앞에 섰다.
김태리는 5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해 작품과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 인상적인 감상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한 권혁재 감독과 주연배우 전여빈도 함께했다.
김태리는 “감독님이 연대와 생명을 살리는 일의 가치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하신 것 같다”며 “누군가는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자가 한다는 의지 같은 게 느껴져서 좋았다”고 감상을 전했다.
김태리는 전여빈의 연기에 대한 감상도 전했다. 전여빈은 ‘검은 수녀들’에서 소년을 구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돌진하는 유니아 수녀에 대해 경계심과 끌림을 동시에 느끼는 미카엘라 수녀를 연기했다. 결국 유니아 수녀를 도와서 소년을 구하는데 협조하는 인물이다.
김태리는 “미카엘라가 아이스크림과 사탕과자를 먹는 모습이 영화 초반의 무뚝뚝한 모습과 상반돼서 좋았다”며 “영화를 보면서 미카엘라가 아이 같은 모습을 간직한 채 한 발짝씩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여빈은 작품과 인물에 대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쏟았는지가 연기에 고스란히 보이는 배우”라며 ‘검은 수녀들’을 통해서도 전여빈의 고민과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검은 수녀들’은 악령에게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서 허락되지 않은 구마 의식을 치르는 두 수녀의 이야기로 5일까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로 150만명을 동원했다.
‘검은 수녀들’은 순제작비 103억원으로 당초 손익분기점이 250만명 이상으로 알려졌으나 개봉을 앞두고 해외 160개국에 판매되는 등 해외 및 부가 판권 판매 성과로 160만명까지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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