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주연의 ‘거룩한 밤: 데몬 헌서트'(‘거룩한 밤’)에 이어 강하늘 유해진 주연의 ‘야당’까지 가세하면서 4월 극장가가 격전지로 부상 중이다.
투자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와 롯데컬처웍스에 따르면, ‘야당'(감독 황병국)은 4월23일, ‘거룩한 밤'(감독 임대희)은 1주일 뒤인 4월30일 개봉한다.
‘야당’은 마약 사건 관련 정보를 팔아넘기는 정보원을 가리키는 은어인 야당을 소재로 마약 수사의 은밀한 뒷거래 현장을 그리는 범죄 영화이며, ‘거룩한 밤’은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를 구하는 오컬트 영화이다.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이 ‘야당’으로, 마동석 서현 이다윗이 ‘거룩한 밤’으로 뭉쳤다.
‘야당’과 ‘거룩한 밤’이 개봉을 확정한 4월은, 지난해 ‘범죄도시4’가 개봉한 시기다. ‘범죄도시4’는 그 해 4월24일 ‘문화가 있는 날’에 개봉해 5월1일 근로자의 날, 5월6일 어린이날 대체 휴일, 5월15일 부처님 오신 날 등 휴일에 힘입어 개봉 22일째인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범죄도시4’의 누적관객 수는 1150만명으로 1191만명을 동원한 ‘파묘’에 이어 지난해 흥행 2위를 차지했다.
‘범죄도시4’의 1000만 흥행 달성 속도는 앞서 2022년 개봉한 ‘범죄도시2’의 25일째, 2023년 개봉한 ‘범죄도시3’의 32일째보다도 빠르다. 인기 시리즈의 개봉에 다른 영화들이 경쟁을 피하면서 ‘범죄도시4’가 박스오피스를 독식했기 때문이다.
올해 4월 극장가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것도 ‘범죄도시’ 시리즈의 공백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개봉을 확정한 ‘야당’과 ‘거룩한 밤’ 외에도 2~3편의 영화들이 이 시기 개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확정하지 않았으나 김윤석 배두나 주연의 ‘바이러스’, 하정우 주연 및 연출의 ‘로비’ 그리고 이선빈 주연의 ‘노이즈’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바이러스’는 사랑의 감정을 느끼다가 수일 내 사망하는 러브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로비’는 국가 사업을 따내기 위해 골프 로비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로비’는 ‘롤러코스터’ ‘허삼관’에 이어 세 번째 도전하는 하정우의 연출작이다. ‘노이즈’는 새 집에 이사한 뒤 사라진 동생을 찾아 나선 언니의 사투를 그린 공포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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