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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외상센터’ 백강혁, 알고보니 ‘주식 부자’…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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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외상센터’에서 백강혁 역의 주지훈. 사진제공=넷플릭스

한국대병원에 오기 전, 백강혁이 받은 연봉은 얼마나 될까. 줄곧 “돈이 많다”고 자신있게 말하면서 월급에 연연하지 않는 그의 자산 규모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극본 최태강·연출 이도윤)에서 주지훈이 연기한 백강혁은 병원장 최조은(김의성)을 만나자마자 “교수직 수락하겠다”고 말한다. 조건도 묻지 않고 승낙하자 오히려 당황한 최 병원장에게 백강혁은 “연봉? 그까짓 거 얼마나 한다고”라며 “의사 가운 밥벌이하려고 입은 거 아니다. 사명감이다”고 일갈한다.

이때 카메라는 백강혁의 비싼 수트와 신발, 시계를 비춘다. 연봉에 연연하지 않아도 되고, 후배들에게 비싼 음식을 마음껏 시켜주면서 돈 걱정 하지 말라는 백강혁은 어떻게 부자가 됐을까. 드라마의 원작인 웹소설 ‘중증외상센터: 골든 아워’를 쓴 한산이가 작가가 주요인물들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소개했다. 웹소설 특유의 과장된 설정이지만, 드라마에 푹 빠진 시청자들에게 각 인물들의 서사를 이해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정보로 받아들여진다.

● “백강혁은 펀드로 매달 억대 수입” 

드라마에서 백강혁은 세계 최고의 민간군사기업인 블랙윙즈에 소속돼 전쟁터를 누비며 부상자들을 살려냈다. 백강혁은 아프리카 남수단에 파견돼 구출 작전을 수행하다가 총상으로 중태에 빠진 이현종(이세호) 대위를 구하는데, 이 과정서 과거 인연을 맺은 블랙윙즈에게 손을 내밀기도 한다.

한산이가 작가는 “실제로 PMC(민간군사기업) 의사나 미국 군의관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외상 외과 의사들”이라며 “백강혁은 (의술을) 배우러 그곳에 갔는데 초감각과 신체적인 능력이 뛰어나서 너무 빨리 배웠다. 그래서 입대하고 얼마 되지 않아 현장으로 출동하고 구조까지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백강혁의 코드명인 ‘말라크’에 대해서는 “히브리어로 천사”라며 “원작에서는 난폭한 천사”라고 했다. 그러면서 “백강혁의 은혜를 입은 사람들이 PMC 용병 집단에 엄청 많다”면서 “그 지역에 있는 민간인들 대상으로도 의료봉사까지 했다고 설정했다”고 밝혔다.

백강혁의 연봉도 공개했다. “원작은 2019년에 쓴 작품으로 당시 설정한 연봉이 200만 달러, 지금 돈으로는 30억원이다. 그렇게 4년을 복무했다”고 말했다. 또한 “백강혁은 주식 투자를 잘해서 월급을 아예 안 받아도 되는 수준”의 자산가라면서 “자기 펀드에서 들어오는 돈이 매달 몇 억원”이라고 귀띔했다. 돈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환자만 살리려는 백강혁의 자신감이 두둑한 통장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원작자로서 백강혁과 어우러지는 주지훈의 높은 싱크로율에도 만족했다. 한 작가는 “백강혁 캐릭터의 키를 188cm로 설정했는데 실제로 주지훈도 키가 188cm라서 운명이라고 생각했다”며 “글이나 만화로 만들었던 백강혁을 고해상도로 가장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다른 백강혁은 상상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극찬했다. 

‘중증외상센터’의 조폭 천장미 간호사(오른쪽)과 1호 양재원 선생의 모습. 사진제공=넷플릭

● 해외 나가본 적 없는 양재원…왜?

항문외과 전공의로 백강혁으로부터 ‘항문’ ‘노예 1호’라고 불리는 양재원(추영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양재원은 백강혁, 천장미(하영)와 함께 중국집에 갈 때 명품인 프라다 정장을 입었다. 그런데 비행기를 탈 때 여권에 도장을 찍는 건 처음이라고 말한다.

프라다 정장은 입지만 해외여행은 한 번도 하지 설정에 대해 한산이가 작가는 “양재원이 레지던트 할 때 부모님이 로또가 당첨되는 대박이 난다. 또 예전에 사놨던 땅이 재개발이 돼 강남에 건물도 있다”면서 “(바쁜)레지던트 때 부자가 돼서 양재원이 직접 돈을 쓰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엄마가 사준 건 아닐 거 아니야?”라는 백강혁의 의문과 다르게 양재원의 프라다 정장에 대해 “엄마가 사준 것이 맞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항문외과 과장 한유림(윤경호)의 딸 한지영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양재원이 과외 선생님”이라며 “한 과장이 양재원을 예비 사윗감으로 점찍어뒀다. 하지만 양재원에게 한지영은 귀여운 동생이고, 한지영에게도 양재원은 바람직한 의사다. 한 과장의 바람과 다르게 서로를 이성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실력과 책임감을 갖춘 시니어 간호사 천장미는 중증외상센터에서 일하며 의사들 못지않은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캐릭터로 이야기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한산이가 작가는 천장미에 대해 “집이 가난하다. 지방 출신으로 서울에 왔을 때 혼자서 모든 걸 헤쳐 나가야 했다”며 옷장에 운동복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외모 등)그런 걸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고 짚었다. 이어 “손재주가 좋아서 뭐든 잘 따라 하고 머리도 좋다. ‘깡’이 있는 만큼 백강혁한테 맞설 때는 맞설 수도 있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박경원(정재광)은 백강혁이 인정한 실력자이자 긴급한 상황에서도 감정의 동요 없이 침착한 모습을 지닌 인물이다. 무덤덤하지만 누구보다 환자의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는 것은 물론 중증외상팀에 대한 진심을 갖췄다. 한산이가 작가는 “박경원은 고립된 천재 같은 느낌”이라며 “중증외상같이 바이탈(환자의 호흡 맥박 체온 혈압)이 흔들리는 수술에서는 마취과 역할이 중요한데, 그걸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외과 관련 드라마가 많은데 마취과는 대화 상대 정도로밖에 안 나온다. 그래서 박경원에 힘을 줬다. 거의 유일하게 백강혁이 지시하기 전에 그걸 미리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천장미는 조폭으로 부르고, 양재원도 항문에서 1호가 되는데, 백강혁이 처음부터 이름으로 부른다. 이미 완성된 캐릭터”라고 했다.

지난달 24일 선보인 ‘중증외상센터’는 천재적인 수술 실력의 중증외상센터 교수 백강혁이 항문외과 전공의 양재원과 5년차 간호사 천장미,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박경원과 함께 시스템도, 체계도 엉망인 중증외상팀을 바로잡는 한편 의사의 사명감으로 단 한 명의 환자라도 살려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린 8부작 드라마다. 

박경원을 연기한 정재광. 사진제공=넷플릭스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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