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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의도 VS 정체성 포기, ‘폭싹 속았수다’의 쪼개기 전략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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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와 박보검이 주연한 ‘폭싹 속았수다’가 3월7일부터 4주 동안 4회씩 공개된다. 사진제공=넷플릭스

드라마의 ‘전편 몰아보기’를 무기로 내세운 넷플릭스가 아이유와 박보검이 주연한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쪼개기’ 공개를 결정했다. 송혜교의 ‘더 글로리’처럼 16부작을 파트 1, 2로 나눠 공개한 경우는 있지만 전체 이야기를 4주에 걸쳐 순차 공개하기는 처음이다. 

‘폭싹 속았수다’는 오는 3월7일 공개하는 넷플릭스의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다. 전체 16부작인 드라마는 4주에 걸쳐 매주 금요일마다 4편씩 이야기를 공개한다. 넷플릭스는 봄과 여름 가을 겨울까지 사계절로 두 주인공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의 분위기에 맞춰 ‘4막’ 구성으로 이야기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일 열린 라인업 발표에서 넷플릭스의 배종병 시니어 디렉터는 “제작진과의 논의를 통해 창작 의도에 맞게 시청자가 즐길 수 있는 공개 방식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오리지널 시리즈를 동시에 공개하는 ‘전편 몰아보기’ 전략을 유지했다. 티빙과 디즈니+ 등 국내외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들이 시리즈를 순차 공개할 때에도 넷플릭스는 전편 동시 공개 기조를 유지하면서 고유한 정체성을 지켰다. 시청자들이 넷플릭스를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올해 내놓는 시리즈 가운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폭싹 속았수다’를 4주에 걸쳐 공개하는 방식을 택하자, 이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결국 구독 유지를 위한 선택 아니냐는 시선이다.

물론 시리즈 한 편을 두 개의 파트로 나눠 순차 공개한 경우는 있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과 ‘더 글로리’ ‘경성크리처’ 등은 하나의 시즌을 두 개의 파트로 나눠 몇 개월의 시간 차이를 두고 공개했다. 인기 있는 작품의 화제성을 오래 유지하는 동시에 구독자를 붙잡아두는 ‘잠금 효과’를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몰아보기 특유의 강점이 사라지면서 ‘시청 흐름이 끊긴다’는 시청자들의 불만도 터졌다. 파트를 나눠 공개한 작품들의 성패도 엇갈렸다. 16부작을 8편씩 나눠 파트 1, 2로 공개한 ‘더 글로리’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시리즈도 있지만 ‘종이의 집’과 ‘경성크리처’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과 반응에 그쳤다. 결국 작품 자체의 완성도와 경쟁력에서 성패는 판가름 난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넷플릭스는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처음으로 시리즈를 4주간 순차 공개하면서 새로운 실험에 나선다. 전편 공개의 정체성을 포기하고 결국 ‘쪼개기’를 선택한 ‘폭싹 속았수다’가 시청자들로부터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 600억 투입된 시대극 ‘폭싹 속았수다’

‘폭싹 속았수다’는 아이유와 박보검이 주연한 시대극이다. 제주도에서 태어난 애순이와 그를 따르는 관식의 모험 가득한 일대기를 사계절로 풀어낸다. 아이유가 연기하는 애순이는 ‘요망진 반항아’, 박보검의 관식은 ‘팔불출 무쇠’로 묘사돼 있다. 제목은 ‘수고 많으셨습니다’는 뜻의 제주도 방언이다.

한국전쟁 직후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는 시대극인 만큼 제작비로 600억원이 투입된 대작이다. 아이유와 박보검이 두 주인공의 어린 시절을, 배우 문소리와 박해준이 어른이 된 모습을 나눠 연기한다. 극본은 KBS 2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를 그린 임상춘 작가가 썼다. 연출은 tvN ‘나의 아저씨’의 김원석 PD가 했다. 아이유, 박해준과는 ‘나의 아저씨’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원석 PD는 “애순과 관식이 서로 함께, 혹은 각자 인생을 헤쳐 나가면서 겪는 인생의 모험을 그린 드라마”라며 “애순은 여자라는 이유로 가난과 섬이라는 환경 때문에 번번이 좌절하지만 꿋꿋이 자신의 인생을 헤쳐 나가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라며 “관식은 애순이라면 껌뻑 죽는, 애순을 위해서라면 우직하게 밀어붙이는 멋진 남자”라고 설명했다. 

아이유와 박보검이 주연한 ‘폭싹 속았수다’의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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