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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추영우 “어머니도 울고 저도 울었던 ‘옥씨부인전’과 ‘중증외상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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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씨부인전’과 ‘중증외상센터’를 공개한 추영우. 사진제공=제이와이드컴퍼니

“감사하게도 두 작품이 연달아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거리에서 알아봐 주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제 삶에 많은 변화가 생긴 거 같아요. 그만큼 긴장도 되지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해서 기분 좋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JTBC 금토드라마 ‘옥씨부인전'(극본 박지숙·연출 진혁)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극본 최태강·연출 이도윤)를 통해 시청자를 사로잡은 배우 추영우의 말이다. 추영우는 지난달 24일 8부작으로 공개된 ‘중증외상센터’에서 성장형 캐릭터인 양재원 역을, 27일 종영한 ‘옥씨부인전’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목숨까지 내놓는 ‘조선 최고의 순정남’ 천승휘와 관군 성윤겸의 1인2역으로 활약했다. 

사극과 의학 드라마를 오가며 열연을 펼친 추영우를 향한 관심이 쏟아졌다. 4일 만난 추영우는 자신을 향한 스포트라이트에 얼떨떨함을 감추지 못하면서 요즘은 “대본을 읽느라 하루를 다 보내는 거 같다”며 미소 지었다. 대중의 뜨거운 반응이 곧바로 또 다른 작품들의 러브콜로 이어진 것이다.

추영우는 눈에 띄는 기록도 만들었다. 시청률 4.2%(닐슨코리아·전국기준)로 출발한 ‘옥씨부인전’은 최종회에서 13.6%를 기록했다. 16회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중증외상센터’에 대한 관심 역시 뜨겁다. 공개 이후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 톱 10’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은 물론 글로벌 흥행도 이어지고 있다. 시즌2에 대한 요구도 쏟아진다.

“‘옥씨부인전’에서는 임지연 선배님이, ‘중증외상센터’에서는 주지훈 선배님이 ‘잘 될 거다’ ‘잘 될 수 있다’는 말씀을 많이 해줬어요. 그런 확신을 가지고 임해서인지 진짜 잘 되지 않았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추영우는 값진 결실의 공을 함께 작업한 두명의 선배 배우에게 돌렸다.

● 추영우가 ‘옥씨부인전’ 천승휘가 부러웠던 이유

추영우는 ‘중증외상센터’의 촬영이 끝날 무렵 ‘옥씨부인전’의 대본을 받았다. “어렸을 때 어머니가 사줬던 전래동화를 읽는 느낌으로 빠져들었다”는 그는 “1인2역이라는 점도 매력이 있었다. (임)지연 선배는 학교 선배이고 평소에도 멋있다고 생각하는 배우라서 같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신인이고 나이도 어려서 캐스팅 권한을 가진 분이 걱정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추영우는 연기력으로 일부 제작진이 품은 ‘불신’을 ‘믿음’으로 바꿨다. 그는 “임지연 선배를 비롯해 이재원, 성동일 선배가 정말 많이 도와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노비라는 미천한 신분으로 꿈을 펼칠 수 없었던 조선에서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구덕·옥태영(임지연)의 이야기인 ‘옥씨부인전’에서 추영우는 노비 시절부터 연모하던 옥태영의 위험천만한 사기극에 함께 뛰어든 천승휘를 연기했다. 위기에 처한 옥태영을 위해 자신의 꿈도, 이름도 심지어 목숨까지 거는 절절한 순애보가 돋보였다.

‘옥씨부인전’에서 1인2역을 소화한 추영우. 사진제공=JTBC

그 과정에서 추영우는 천승휘와 얼굴은 같지만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또 다른 인물 성윤겸까지 소화했다. 능청스럽고 유쾌한 매력의 천승휘와 성소수자라는 비밀을 간직한 묵직한 성윤겸을 동시에 연기했다. 얼굴은 같지만 전혀 다른 성격과 개성의 두 캐릭터를 한 작품에서 이질감 없이 보여줬다. 물론 추영우에게도 “성윤겸은 쉽지 않은 연기”였다. 특히 천승휘와 성윤겸의 차이를 어떻게 둘지 고민했던 그에게 상대 배우로 호흡한 임지연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

“제가 작품에 참여한다는 소식을 듣고 (임)지연 선배가 연락을 줬어요. (임지연이 소속된)아티스트컴퍼니 사옥에 연습실이 있는데 미리 만나서 대본도 읽고 같이 고민했죠. 제가 천승휘와 성윤겸이 어떻게 하면 다르게 보일지 고민하고 있을 때 지연 선배가 그것에 집착하지 말고 걸음걸이나 말투 등 디테일을 생각해 보라고 했어요.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승휘다’ ‘윤겸이다’고 생각할 수 있게요. 그 조언이 정말 소중했죠.”

추영우는 한 여자를 위해 희생하는 천승휘에게 “반했다”고 고백했다. “거침없고 사랑을 지킬 수 있는 능력도 있다. 본인을 내던질 수 있는 승휘가 부러웠고 닮고 싶었다”면서 “제 연기를 보면서 한 번도 울었던 적은 없었는데 ‘옥씨부인전’을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다”고 미소 지었다.

“천승휘는 옥태영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인물입니다. 저도 그런 사람이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그럴 수는 없으니까 더 멋있게 다가온 것 같아요. 흔치 않은 남자잖아요. 그래서 대중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지 않았나 싶어요.”

추영우. 사진제공=제이와이드컴퍼니

● ‘중증외상센터’ 시즌2? “다시 양재원 되고파”

‘중증외상센터’에서 추영우는 주지훈과 나란히 극을 이끌었다. 전쟁터를 누비던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유명무실한 대학병원 중증외상팀에 새롭게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에서 추영우는 백강혁의 선택을 받고 중증외상팀에 소화된 항문외과 펠로우 양재원을 연기했다. 백강혁의 천재적인 실력에 반한 양재원은 백강혁을 따라 사투를 벌이며 성장한다. 백강혁으로부터 ‘항문’ ‘노예 1호’라고 불리는 굴욕에도 환자를 위해 계속 달리고 고군분투하며 진정한 의사로 나아간다.

“저희 어머니가 소녀 같으신데요. 이 작품을 보고 ‘고생했겠다’고 우시더라고요. 불쌍하다고요. 하하. ‘중증외상센터’를 보고 진짜 달라 보인다던 친구들의 반응도 생각나네요. 저에게 엄청난 힘이 됐고 보람이었거든요. 부모님과 동생도 잘했고 잘 됐다고 자랑스러워해요. 부담 안 주려고 관심 없는 척하는데 미안하면서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중증외상센터’의 시즌2에 대해서는 “기대도 하고 있고 질문도 많이 받는다”며 “전 너무나도 좋다. 또 한 번 양재원을 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추영우의 활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올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광장’과 tvN 드라마 ‘견우와 선녀’까지 선보인다. ‘광장’은 모든 촬영을 끝냈고, ‘견우와 선녀’는 진행 중이다. 2021년 웹드라마 ‘유 메이크 미 댄스'(You Make Me Dance)로 데뷔한 추영우는 무섭게 성장하며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어떤 부분 때문에 제작진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 같으냐는 질문에 골똘히 생각하던 추영우는 “잘 흡수하고 고집도 없는 편”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저는 연출자의 말이 정답이라고 접근해요. 배우는 예술인이기도 하지만 현장에서는 연출자의 도구이고 소품이기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감독님이나 선배님의 조언과 충고를 전적으로 따라요. 캐릭터에 대해서는 (연기하는 제가)잘 알더라도 대본이나 전체적인 그림은 제작진보다 알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중증외상센터'에서 양재원을 연기한 추영우. 사진제공=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에서 양재원을 연기한 추영우. 사진제공=넷플릭스

● ‘유퀴즈’에 정식 게스트로? “나가고 싶죠”

추영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그의 일거수일투족도 화제다. 추영우의 아버지가 1990년대 활동한 모델 추승일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배우로 활동 중인 동생 차정우도 주목받았다. 차정우는 추영우 대역으로 ‘옥씨부인전’에 출연하기도 했다.

2019년 추영우가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이던 시절 거리 인터뷰를 통해 잠깐 출연했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도 소환됐다. 당시 제작진 인터뷰에서 추영우는 ‘포털사이트에 어떤 연관검색어가 나왔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배우 추영우. 추영우 연기. 추영우 작품”이라고 답했다. 지금보다 앳된 추영우의 얼굴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당시 상황을 돌이킨 추영우는 “다이어트 중이라서 학교 매점에 단백질칩을 사러 가는 중이었다”고 했다. 이어 “유재석, 조세호 선배님이 계신 건 아니었다. 제작진이 불러서 잠시 인터뷰 가능하냐고 물어봤다”면서 “그렇게 질문 몇 가지를 받고 답했다. 이후 방송이 나오고 제가 인기 검색어에 올라갔다”고 웃었다. 정식 게스트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가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 “나가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으로의 각오도 내비쳤다. “열심히 하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다”고 말한 추영우는 “제가 나온 작품을 보고 ‘열심히 준비했겠네’ ‘열심히 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면서 “똑같은 얘기를 하더라도 재밌는, 이야기꾼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희망했다.

맥스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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