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준엽(55)의 아내인 대만 배우 쉬시위안(서희원·48)이 독감에 의한 급성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대만 중앙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3일 “쉬시위원이 일본 여행 도중 독감에 따른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고인의 동생인 배우인 쉬시디(서희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춘절 기간에 일본 가족 여행 도중 사랑하는 언니가 독감과 폐렴으로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히고 “이번 생에 그녀의 동생으로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 서로를 아끼고 의지했던 시간을 소중하게 간직하겠다”고 애도했다.
쉬시위안의 사망 사실을 알리는 유족의 입장문은 고인과 동생이 함께 운영한 SNS에도 공개됐다. 현재 유족은 일본에 머무르면서 장례 일정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쉬시위안이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대만은 물론 국내 팬들은 그 사실을 믿지 않으면서 가짜로 유포된 ‘사망설’일지 모른다는 반응을 내놨지만 아내 유족이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추모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쉬시위안은 국내 팬들에게는 구준엽의 아내이자, 애틋한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으로 널리 알려진 배우다.
이들은 구준엽이 그룹 클론으로 대만에서 한창 활동하던 지난 1998년에 연인으로 발전해 1년여 동안 교제를 했지만 헤어진 뒤 20여년이 흐른 2022년 재회해 부부가 됐다. 당시 구준엽은 “사랑했던 연인과 매듭짓지 못했던 사랑을 이어 나가려 한다”고 밝히면서 결혼 사실을 공개했고, 쉬시위안 역시 “삶은 영원하지 않고 남은 행복을 소중히 여기겠다”고 구준엽을 향한 사랑을 고백했다. 구준엽은 아내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깊은 슬픔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가족 여행에 동행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가수로 데뷔한 쉬시위안은 지난 2001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주인공 산차이로 활약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면서 활발히 활동했고 지난 2011년 중국의 재벌 2세이자 사업가인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지난 2021년 이혼했다.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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