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우식과 박보영의 달콤하고 쌉쌀한 청춘 로맨스를 그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멜로무비’가 오는 14일 밸타인데이에 찾아온다.
총 10부작 시리즈인 ‘멜로무비'(극본 이나은·연출 오충환)는 사랑도, 꿈도 이루고픈 청춘 남녀가 서로의 영감이자 위로가 되어주는 이야기이다. 미디, 판타지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해온 박보영이 2021년 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이후 4년 만에 로맨스물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또 최우식이 드라마 ‘그 해 우리는’ 이후 역시 4년 만에 새로운 로맨스를 펼친다는 점으로도 눈길을 끈다. 최우식에게는 ‘그 해 우리는’의 이나은 작가와 다시 손잡은 무대이기도 하다.
‘멜로무비’는 제목이 가리키듯, 영화를 둘러싼 사람들의 ‘영화 같은 이야기’를 내세운다. 각 인물들은 영화 관련 일을 한다. 최우식이 연기하는 고겸은 이 세상의 모든 영화를 보는 꿈을 지닌 영화평론가로, 단역배우 출신이다. 박보영이 맡은 김무비는 영화라면 질색이지만 영화를 너무나 사랑하는 아버지에 대한 애증에 결국 감독이 됐다. 두 남녀의 복잡미묘한 첫 만남을 중심으로 이준영이 연기하는 무명 작곡가와 전소니가 맡은 시나리오 작가 가 전 연인으로 오랜만에 재회하며 벌이는 이야기를 보탠다.
박보영은 영화 ‘늑대소년’, ‘너의 결혼식’과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등의 멜로와 로맨스 장르에서 상대 남자배우인 송중기, 조정석, 김영광 등과 각각 매력적인 호흡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힘쎈여자 도봉순’, ‘콘크리트 유토피아’,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지난해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에서는 생과 사의 경계에 서 있는 환자들에게 의지를 불어넣어주는 중환자병동 간호사 영지로 열연을 펼치기도 했다.
소년 같은 얼굴에 어딘가 다소 부족하고 속 좁은 성격을 지닌 캐릭터를 드러내온 최우식은 영화 ‘원더랜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으로 친근함과 잔혹함을 오가는 얼굴들을 묘사했다. 앞서 ‘그 해 우리는’을 통해서는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하는 묵직함과 알게 모르게 배려하며 순정파의 면모로 공감을 얻었다.
이 같은 매력을 과시해온 두 배우가 이번 ‘멜로무비’에서 어떤 로맨스의 색채를 완성해갈지 주목된다.
‘멜로무비’는 ‘호텔 델루나’·’스타트업’·’별에서 온 그대’를 연출한 오충환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오충환 감독은 “청춘의 아름다운 순간만을 그리기보다는 각 인물들이 지닌 결핍이나 트라우마를 다룬다면서 “나의 이야기처럼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