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혜리와 정수빈이 여고생들의 미묘한 우정을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를 모은다.
다음 달 10일 처음 방송하는 STUDIO X+U 오리지널 시리즈 ‘선의의 경쟁'(극본 김태희 민예지·연출 김태희)은 여자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입시 전쟁과 우정과 집착 등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소녀들의 관계를 담아내는 작품이다. 총 16부작으로 U+tv와 U+모바일tv를 통해 매주 4회씩 공개된다.
이 작품은 살벌한 입시 경쟁이 벌어지는 대한민국 상위 1% 학생들이 모인 채화여자고등학교에 우슬기가 전학 오면서 펼쳐지는 내용이다. 여기에 수능 출제 위원이었던 우슬기 아버지의 의문사를 둘러싼 미스터리도 함께 그린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네이버에서 연재된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여자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유제이(이혜리)와 우슬기(정수빈)는 특별한 관계를 쌓아간다. 유제이는 전교 1등이자 예쁜 외모 등 모든 것을 갖춘 인물로, 전학생인 우슬기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항상 날이 서 있고, 주변을 경계했던 우슬기는 자신에게만큼은 친절하고 미소 짓는 유제이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원작에서 유제이는 소유욕과 집착이 강한 인물로 등장한다. 우슬기를 자신의 손아귀 아래서 통제하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우정 이상의 감정까지 느끼게 되는데, 드라마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를 어떤 식으로 표현할지 궁금증을 안긴다.
우슬기 역의 정수빈은 “이혜리가 제이라서 정말 고마웠다”면서 이혜리가 주는 “따뜻함에 대한 신뢰가 있었고, 그 믿음을 바탕으로 작품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혜리가 “제이를 멋지고, 매력적으로 연기해 준 덕분에 자연스럽게 그 호흡을 따라 슬기를 표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혜리는 우제이와 우슬기에 대해 “끊임없이 대립하다가 서로를 위하다가 또 멀어지고를 반복하는 사이”라며 “서로를 위하는 방식과 성격이 달라서 오해도 생기고, 타이밍이 어긋나기도 하는데 그런 에피소드가 모여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사이가 된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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