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시리가 지난해 미국에서 선보인 콘텐츠 가운데 한 주 동안 가장 많은 시청 시간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미국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와 할리우드 리포터 등은 세계적인 정보분석 업체 닐슨의 집계를 인용해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지난해 12월23일부터 29일까지 모두 49억2000만분의 시청 시간으로 2024년 한 주 최고 기록을 썼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2월26일 공개된 시즌2의 에피소드 7편과 2021년 선보인 시즌1의 9편을 포함한 수치이다. 물론 시즌2가 대부분 비중을 차지해 40억분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힘입어 시즌1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면서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특히 2위를 차지한 넷플릭스 ‘버진 리버’ 시리즈의 64편 에피소드가 거둔 22억분 시청 시간의 2배에 가까운 것이어서 더둑 눈길을 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2억6500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들인 시즌1과 2억5200만명에 달한 ‘웬즈데이’에 이어 넷플릭스 역대 세 번째로 많이 시청된 시리즈로도 자리매김했다. 또 지난해 12월26일 공개된 뒤 4일 만에 모두 6800만뷰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최고 수치를 쓰기도 했다.
덕분에 넷플릭스는 글로벌 유료 가입자 3억명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넷플릭스는 지난 21일 실적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유료 가입자수가 2023년 같은 기간보다 1891만명 늘어난 3억163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이크 타이슨과 유튜버 제이크 폴의 복싱 경기와 미국프로풋볼(NFL) 경기 생중게와 함께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이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1은 주인공 성기훈(이정재)가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내건 게임에 참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시즌2는 상금을 획득한 성기훈이 다시 게임 속으로 뛰어들어 이를 주관하는 세력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최종편인 시즌3은 이르면 올해 여름 공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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