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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의 안갯속 2025년…급기야 “부모들 이간질” 주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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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한 뉴진스의 멤버들. 사진공동취재단 

뉴진스가 그룹 이름을 내려놓고 새로운 활동명을 공모한다. 또한 소속사 어도어와의 본격적인 법적 다툼을 위해 법무법인을 선임해 관련 절차에 돌입했다. 이어 어도어가 멤버들의 부모를 각각 만나 의견을 나누는 상황을 알리면서 “회유하거나 이간질을 시도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뉴진스는 23일 신규 SNS 계정을 통해 입장을 밝히고 “일정 기간 사용할 새로운 활동명을 공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팬덤인 버니즈에게 직접 그룹 이름을 제안받겠다면서 댓글을 통해 24일까지 아이디어를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어도어와의 전속 계약 해지 촉구를 재차 강조하고 독자적인 노선을 걷겠다고도 알렸다.

이날 SNS를 통해 뉴진스의 멤버들은 “어도어가 최근 저희 부모님의 일부를 몰래 만나 회유하거나 이간질을 시도했다”고 주장하면서 “최소한의 신의조차 기대할 수 없는 하이브와 어도어에 절대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 진실을 알리기 위해 법정에서 당당히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법적 대응을 위해 법무법인 세종을 대리인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세종은 뉴진스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와 갈등하기 시작한 지난해 4월 선임해 지금까지 법률 대리인을 맡고 있는 대형 로펌이다. 하이브가 민 전 대표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이후부터 줄곧 ‘민희진 대표의 복귀와 복직’을 요구하면서 함께 할 뜻을 밝힌 뉴진스가 같은 법무법인을 통해 어도어와의 법적 분쟁에 나서게 됐다.

뉴진스의 멤버들은 지난해 11월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 모그룹 하이브가 역할과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11월29일자로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초 열린 한 가요시상식에 참석해 뉴진스라는 그룹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 뉴진스라는 그룹의 상표권이 어도어에 있고, 현재 전속계약서상으로 어도어의 소속인 점 등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에 어도어는 뉴진스의 멤버들을 상대로 법원에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해 현재 분쟁이 진행 중이다. 전속계약서에 따르면 뉴진스는 2029년 7월까지 어도어와 전속계약 관계다. 특히 최근에는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을 체결하는 등 상황에 대해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뉴진스의 멤버들은 “며칠 전 (어도어로부터)소장과 신청서를 송달 받았다”며 “빠르게 진행되는 가처분에 대응하기 위해 세종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해 대리인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뉴진스의 멤버들이 재차 어도어의 복귀에 선을 긋고 법적 분쟁에 적극 나설 뜻을 밝히면서 앞으로의 활동에도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뉴진스는 지난해 민희진 전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리 계획했던 일본 정식 데뷔와 도쿄돔 팬미팅 등은 소화했지만 하반기부터 일부 방송 출연 및 시상식에는 참여하지만 음반 발표 등 공식 활동은 사실상 멈춘 상태다. 이런 가운데 멤버들이 직접 ‘부모들의 이간질’이라는 키워드까지 언급한 만큼 어도어와의 법적 갈등의 한편에서 가족이 얽힌 이슈가 불거질 수 있다는 시선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그룹 뉴진스. 사진제공=어도어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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