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혁이 로맨틱 코미디를 벗고 범죄 미스터리 장르로 돌아온다. 2025년에도 ‘열일’을 예고한 그는 신혜선과 함께 넷플릭스의 새로운 시리즈 ‘레이디 두아’ 출연을 확정했다.
총 8부작으로 선보일 ‘레이디 두아’는 가짜일지라도 명품이 되고 싶었던 여자 사라킴(신혜선)과 그녀의 욕망을 추적하는 남자 무경(이준혁)의 이야기를 그린다.
신혜선이 연기하는 사라킴은 명품 브랜드의 아시아 총괄 지사장이다. 어디서나 이름을 들을 수 있는 유명인이지만, 아이러니하게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인물이다. 최상류층의 세계에서 하루아침에 신원 미상 살인사건의 피해자로 지목되면서 사라킴의 사연과 숨겨진 정체가 드러나게 된다. 사라킴의 강렬한 욕망과 불가사의한 모습을 신혜선이 어떻게 그려낼지 관심을 모은다.
앞서 신혜선은 지난해 5월 개봉한 영화 ‘그녀가 죽었다’에서 남의 관심을 받기 위해 가짜 인생을 사는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로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를 만들어냈다. 한소라와 사라킴의 차별화 역시 궁금증을 자아낸다.
현재 방송 중인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 한지민과 따뜻하면서도 설레는 로맨스 서사를 만들어가며 관심을 얻고 있는 이준혁은 주특기인 강렬한 장르물 속 캐릭터로 돌아와 눈길을 끈다.
극중 이준혁이 연기하는 무경은 예리한 시선으로 사건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강력계 형사이다. 무경이 수사를 위해 한 발짝씩 나아갈 때마다 다른 이름, 다른 나이, 다른 직업, 다른 배경을 가진 사라킴의 정체도 한꺼풀씩 베일 벗겨진다.
이준혁과 신혜선은 ‘레이디 두아’로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두 사람은 2017년 방송된 tvN ‘비밀의 숲’에서 각각 서동재 검사와 영은수 검사로 앙숙 같은 면모를 연기한 바 있다. 선후배 검사에서 형사와 사기꾼으로, 이준혁과 신혜선은 서로를 쫓고 쫓기며 긴장감 넘치는 관계를 펼쳐낼 예정이다.
베테랑 제작진의 면면도 기대를 모은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과 ‘마이네임’을 선보였던 김진민 PD가 연출한다. 넷플릭스의 또 다른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과 ‘마스크걸’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 등을 통해 인물의 심리 변화를 섬세하면서도 역동적으로 담아낸 주성림 촬영감독과 ‘오징어 게임’의 남나영 편집감독과 조상경 의상감독 등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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