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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 안에 ‘라따뚜이’ 있다? 정성일 머리로 떨어진 ‘그것’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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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 2회의 한 장면. 정성일의 머리 위로 쥐가 떨어지는 장면이 그려진 회차다. 사진제공=디즈니+

“라따뚜이도 같이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요.”

배우 정성일이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극본 김기량)를 촬영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이같이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영화 ‘라따뚜이’는 생쥐가 사람의 모자 안에서 머리카락을 조종해 요리를 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이다.

정성일이 말한 ‘라따뚜이’ 장면은 지난 15일 베일을 벗은 ‘트리거’ 1, 2회를 통해 공개됐다. ‘트리거’는 방송국 시사교양국 탐사보도 ‘트리거’ 팀이 검찰과 경찰도 해결하지 못하는 강력 사건들을 추적하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다. 총 12부작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2개의 에피소드씩 공개된다.

팀장 오소룡(김혜수)을 필두로 나쁜 놈들의 잘못을 까발리기 위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는 지독하지만 역동적인 ‘트리거’ 팀에 극강의 개인주의자 성향을 지닌 한도(정성일)가 중고 신입으로 들어온다.

한도는 늘 후드 모자를 쓰고 막대 사탕을 입에 물고 업무에는 별 관심이 없는 ‘문제’ 많은 신입이다. 드라마팀에서 일으킨 사건으로 ‘트리거’ 팀으로 오게 된 한도를 향해 “낙하산이에요?”라는 오소룡 팀장의 물음에 한도는 당황하기는커녕 “요직에 꽂아 주는 게 낙하산 아닌가. 여긴 그냥 낙하인 것 같은데요”라며 대꾸하는 당돌한 ‘요즘 것’들이기도 하다.

‘트리거’ 팀에 불시착한 한도는 직장 내에서 자신의 권리가 침해받는 걸 원하지 않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사람은 배신하지만 동물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자신만의 신조로 아웃사이더를 자초하는 그는 남 몰래 꽃 냄새를 맡고 귀여운 동물 영상으로 숨 쉴 구멍을 찾는다. 그런 한도에게 악당들을 응징하려는 오 팀장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이다. 무엇보다 개인이 아닌 팀으로 움직이는 ‘트리거’ 팀에서 한도는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못한다.

그렇지만 이어진 에피소드 속 동물 학대 사건이 한도의 정의감을 자극했다. 고양이를 죽이고 그 시신까지 훼손한 범인을 찾기 위해 한도는 고양이 연쇄 살인사건과 관련한 기획안을 내고 수사에 돌입했다. 날을 잔뜩 세우며 팀원들과 거리를 두었던 한도가 ‘트리거’ 팀에 스며들며 변화하고 한층 성장하는 모습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정성일은 한도에 대해 “가진 것도 없고 빈 구석도 많은 인물인데, 가장 나다운 얼굴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 작품을 연출한 유선동 PD는 “정성일의 다양한 얼굴과 표정, 다채로운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라며 그가 보여줄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 소품 아닌 진짜 쥐…놀란 정성일 “그 장면 그대로”

정성일이 싱가포르에서부터 “눈여겨봐 달라”고 예고한 장면은 한도가 고양이 시신 훼손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극중 한도는 목격자로부터 “폐지 줍는 할아버지가 고양이 시체 태우는 것을 친구가 직접 봤다”는 말을 듣게 된다. 이에 한도는 곧바로 할아버지 집으로 향한다.

할아버지의 집은 재개발 지역이고 폐지를 모으는 만큼 겉모습부터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용기를 낸 한도가 집에 들어서자마자 그의 머리 위로 살아있는 커다란 쥐가 떨어졌다. 한도가 기겁하며 몸을 움직이자 쥐가 떨어진 것처럼 보였지만, 이내 카메라는 여전히 한도의 등 뒤에 붙어 있는 쥐를 포착했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한도는 쥐가 소리를 내자 다시 한번 ‘격하게’ 놀라며 쥐를 떼어내려고 발버둥 친다. 

그의 거친 숨소리와 놀라는 모습은 비단 연기만은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성일은 “머리 위로 살아있는 쥐가 떨어지는 장면이 있었다”면서 “떨어졌다 생각하고 계속 연기를 했는데 감독님이 무전으로 ‘아직 붙어 있어’라고 말해 너무 놀랐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그러면서 “그 장면이 너무 잘 나와 그대로 살렸다. 재밌게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쥐가 떨어진 줄 알고 안도하지만 계속 머리 뒤로 붙어 있다는 걸 알게 된 정성일의 생생한 연기가 보는 이들에게까지 전달되며 흥미진진한 재미를 선사한다. 머리 위로 쥐가 오가는 모습에 소품을 활용한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지만 제작진은 실제 쥐를 촬영에 이용했다.

정성일이 쥐와 함께 한 촬영을 현장에서 지켜본 동료 배우들도 깜짝 놀랐다. 당시 촬영장을 담은 메이킹 필름에서 김혜수는 쥐를 보고 놀라 “오 마이 갓” “말도 안 돼”라면서 경악했고, 주종혁은 “너무 찐이다”며 말을 잇지 못해 웃음을 안긴다. 

‘트리거’의 한 장면. 사진제공=디즈니+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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