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의 유작인 영화 ‘귀신경찰’이 관객 1인당 티켓 금액에서 200원씩 기부를 하기로 결정했다. 100원은 지난달 무안공항에서 벌어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에 전달할 예정이고 또 다른 100원은 소아청소년 환자들을 위한 치료비로 기부된다.
‘귀신경찰’의 배급사 제이앤씨미디어그룹은 16일 “설 연휴 극장을 찾는 관객에게 뜻 깊은 극장 나들이를 선물하고자 한다”며 “생전 선한 영향력을 실천했던 고 김수미와 신현준의 바람대로 기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부 채린지는 유료 관객 티켓당 200원씩을 나눠 전달하는 방식이다. 갑자기 가족을 잃고 슬픔에 잠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을 위로하고, 연세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는 어린 환자들의 입원비와 치료 및 검사, 간병비 등에 쓰인다.
영화에서 김수미와 호흡을 맞춘 신현준은 제작사를 통해 “어머니(고 김수미)께서 소천하시기 전에 늘 선한 영향력에 대해 고민을 하셨다”며 “‘귀신경찰’로 작은 기부에 동참하게 돼 기쁘고 어머니께서 알게 되면 잘했다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귀신경찰'(감독 김영준·제작 HJ필름)은 뜻밖의 능력을 갖게 된 경찰과 그 가족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다. 설 명절을 겨낭한 코미디 영화로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서 모자 관계로 호흡을 맞춘 고 김수미와 신현준이 다시 만나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0월25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김수미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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