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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감독의 넷플릭스 드라마 ‘아수라처럼’…상처 극복하는 자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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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처럼’의 자매를 연기한 미야자와 리에, 히로세 스즈, 아오이 유우, 오노 마치코.(왼쪽부터). 사진제공=넷플릭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1979년 도쿄를 배경으로 네 자매의 이야기를 그린다. 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7부작 시리즈 ‘아수라처럼’은 감독이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이후 또 한번 자매의 이야기에 주목한 작품이다.

‘아수라처럼’은 무코다 구니코의 소설을 원작으로 1979년 NHK 방송한 동명의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2003년 모리타 요시미츠 감독의 영화와 2004년 연극으로 제작됐을 정도로 일본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은 이야기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46년 만에 드라마로 다시 만들었다. 국내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에 참여했다. 

‘아수라처럼’은 1979년 도쿄를 배경으로 네 자매가 나이 든 아버지에게 오랜 애인이 있고,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로 인해 배다른 동생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어머니 몰래 이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각자 다른 성향의 네 자매가 협업한다. 지난 2015년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세 자매가 이복 여동생과 함께 살아가는 과정을 그린 감독이 이번 ‘아수라처럼’은 어떤 방식으로 그릴지 관심이 쏠린다.

● 한국 관객에게 친숙한 배우들

‘아수라처럼’에 네 자매로 출연하는 연기자들은 한국 관객에게도 친숙한 일본의 유명 배우들이다. 남편을 잃고 꽃꽂이로 생계를 이어가는 40대 첫째 츠나코는 영화 ‘토니 타키타니’와 ‘종이 달’ ‘행복 목욕탕’의 미야자와 리에가 맡았다. 중학생 남매를 키우는 평범한 전업주부 둘째 마키코는 드라마 ‘마더’와 ‘최고의 이혼’의 오노 마치코가 연기한다. 

도서관 사서로 근무하는 셋째 타키코는 영화 ‘릴리 슈슈의 모든 것’과 ‘스파이의 아내’의 아오이 유우, 무명 복서와 동거하는 넷째 사키코는 영화 ‘분노’와 ‘키리에의 노래’의 히로세 스즈가 맡았다. 특히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재회한 배우들도 눈에 띈다. 오노 마치코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에서, 히로세 스즈는 ‘바닷마을 다이어리’와 ‘세 번째 살인’ 이후 감독과 다시 만났다. 

아버지 코타로는 나홍진 감독의 영화 ‘곡성’의 외지인으로 익숙한 쿠니무라 준이 나선다. 어머니 후지 역에는 1970~1980년대 청춘스타이자 오구리 고헤이 감독의 영화 ‘죽음의 가시’로 유명한 한국계 일본인 마츠자카 케이코(한경자)가 출연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아수라처럼’의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이번 작품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호흡을 맞췄던 제작진도 대거 참여했다.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의상을 맡았던 이토 사치코, ‘마이코네 행복한 밥상’의 푸스타일리스트 이이지마 나미,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촬영한 타키모토 마키야가 합류했다. 원작의 분위기에 충실하기 위해 무코다 구니코 작가와 작업했던 야기 야스오가 프로듀서를 담당했다. 

넷플릭스를 통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이 공개되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 2023년 9부작 시리즈 ‘마이코네 행복한 밥상’으로 글로벌 시청자를 만났다. 드라마는 코야마 아이코 작가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게이샤가 되기 위해 낯선 교토를 방문한 키요(모리 나나)와 스미레(데구치 나츠키)의 이야기다. 같은 꿈을 꾸던 두 소녀는 교토에서의 생활을 통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낟.

1995년 영화 ‘환상의 빛’으로 데뷔한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아무도 모른다’ ‘어느 가족’ ‘괴물’ 등을 통해 국내 관객과도 꾸준히 만나왔다. 2018년 ‘어느 가족’으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2023년 ‘괴물’로 칸 국제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다. 특히 ‘괴물’은 ‘마더’ ‘그래도, 살아간다’ ‘최고의 이혼’ ‘콰르텟’ 등 일본을 대표하는 사카모토 유지 작가가 집필한 영화로 국내서 56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연출 영화 가운데 최고 성적이다. 

가족의 다양한 형태와 사회적인 문제의식에 관심을 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영화제나 신작 개봉으로 자주 내한하며 한국 관객들을 만나기도 하고, 영화 작업을 하기도 했다. ‘공기인형’에 배두나가 출연했고, 한국영화 ‘브로커’의 연출을 맡아 송강호와 강동원 배두나 아이유와 협업했다.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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