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이세영의 로맨스에 대하여

맥스무비 조회수  

‘모텔 캘리포니아’에서 지강희 역을 맡은 이세영. 사진제공=MBC

최근 몇 년 사이 이세영이 그려온 로맨스는 신분(옷소매 붉은 끝동)과 국적(사랑 후에 오는 것들), 시대(열녀박씨 계약결혼뎐)를 뛰어넘는 아련하지만, 당찬 감정이 수증기처럼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느낌으로 가득했다. 그리고 그는 로맨스라는 장르로 자주 얼굴을 내비쳤다. 그리고 사랑이란 형태로 뭉뚱그리는 감정과 함께 꿈을 꾸는 캐릭터로 더없이 풍성함을 만들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의 천진난만한 조선시대 궁녀 성덕임은 소소하지만 자유롭고 주체적인 삶을 원했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속 조선시대 양반가 자제 박연우는 혼사에는 관심 없이 손재주로 몰래 옷 장사를 하는 당찬 인물이었다. 최근작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의 최홍은 좋고 싫음을 당당히 드러내며 일본에서 만난 남자친구 준고(사카구치 켄타로)가 바빠 소홀해지자 행복을 위해 훌쩍 떠나간다.

오는 10일 첫 방송하는 MBC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에서 한적한 시골 마을의 모텔에서 태어난 뒤 12년 전 고향을 떠났다 오랜 만에 돌아와 첫사랑(나인우)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심윤서 작가의 웹소설 ‘홈, 비터 홈: 모텔 캘리포니아’를 원작으로 삼은 드라마이다.

제목에 담긴 ‘캘리포니아’라는 지역 명칭은, “이런 겨울날에 캘리포니아를 꿈꾸네요”라는 가사가 담긴 가수 마마스 앤 파파스의 노래 ‘캘리포니아 드리밍’을 떠올리게 한다. 그만큼 극 중 그는 자신을 가두는 틀에서 벗어나 꿈을 위해 내달리는 캐릭터로 보인다.

2021년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최고 시청률은 17.4%(이하 닐슨코리아)였고, 2022년 MBC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는 9.6%이었다. 지난해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로는 화제성을 잡았다.

이세영과 나란히 선 남자배우들과 호흡도 부각됐다.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임금 이준호와 계급을 떠나 유치하게 장난을 주고받는 모습과 고난과 역경을 뛰어넘어 끝끝내 사랑을 이루는 과정을 그렸다. 이들은 더 이상 덧대지 못하는 삶에 대한 미련과 서로에 대한 아쉬움을 절절하게 표현한다. 캐릭터에서 이름을 따온 ‘산덕커플’로 불린 두 사람은 2021년 MBC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상을 받기도 했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서는 2019년 데뷔한 1998년생 신인 배인혁과 호흡을 맞췄다. 19세기 여자가 죽음을 뛰어넘어 21세기에 당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의심과 경계심을 깨부수며 천천히 가까워진다. 배인혁은 27년차 이세영에 대해 “이 직업을 오래 하신 분이고, 노하우도 많지 않나. 친구처럼 대해주고, 내 생각을 존중해 주고 의견을 먼저 물어 봐주셔서 그런 부분에서 자신감도 생겼다”고 언급했다.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와는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서 언어의 장벽 너머 감정의 너울을 스케치했다. 극 중 설정을 위해 두 사람은 각자의 언어를 배워야 했다. “일본어로 연기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걱정이 컸지만, 설렘과 기대감이 더 컸다”는 이세영의 말처럼 두 사람은 늘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언어를 익히고 감정적 서사를 쌓아갔다.

이번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로는 나인우와 호흡을 맞춘다. 그는 이세영을 오랜 시간 짝사랑해온 동물병원 의사로 등장한다. 두 사람은 이에 앞서 5일 방송된 MBC ‘2024 연기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 시상자로 나서기도 했다. 이세영은 “우리도 2025년 베스트커플상 후보로 오르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냈고, 나인우는 “23년의 첫사랑 서사를 보여드릴 예정이니 많은 기대를 해달라”고 밝혔다.

‘모텔 캘리포니아’에서 천연수를 맡은 나인우. 사진제공=MBC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댓글0

300

댓글0

[맥스 스타] 랭킹 뉴스

  • '오징어 게임2', 시즌1 기록 깰 수 있을까? 가능성과 변수
  • 영화제가 주목한 빛나는 1월의 신작들...'쇼잉 업'→'부모 바보'
  • 힘 뺀 정성일, "무궁무진한 얼굴 스펙트럼"의 도전
  • '히트맨2'? '검은 수녀들'..황금연휴 호재 누릴 영화는
  • '원경'에 입힌 선정성..."노골적 마케팅" VS "OTT라 문제 없어"
  • 백희나 작가 원작 '알사탕', 미국 아카데미 단편 애니 예비 후보

[맥스 스타] 인기 뉴스

  • '오징어 게임2', 시즌1 기록 깰 수 있을까? 가능성과 변수
  • 영화제가 주목한 빛나는 1월의 신작들...'쇼잉 업'→'부모 바보'
  • 힘 뺀 정성일, "무궁무진한 얼굴 스펙트럼"의 도전
  • '히트맨2'? '검은 수녀들'..황금연휴 호재 누릴 영화는
  • '원경'에 입힌 선정성..."노골적 마케팅" VS "OTT라 문제 없어"
  • 백희나 작가 원작 '알사탕', 미국 아카데미 단편 애니 예비 후보

[맥스 스타] 추천 뉴스

  • [맥스포토] 정성일·주종혁, 탐사보도PD로 만났어요!
  • [맥스포토] 디즈니+ '트리거' 웃음만발 주역들
  • 백희나 작가 원작 '알사탕', 미국 아카데미 단편 애니 예비 후보
  • [맥스포토] '외쳐 갓혜수!' 김혜수, 프로페셔널한 포토타임
  • 웃긴 '19금'으로 뭉친 박지현과 두 남자...'애드리브 마스터'
  • 이진욱 '오징어 게임3'에서 핑크가드? 갑작스러운 스포일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