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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송혜교, 1월 극장가는 ‘우먼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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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의 박지현(왼쪽)과 '검은 수녀들'의 송혜교. 사진제공=미디어캔·NEW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의 박지현(왼쪽)과 ‘검은 수녀들’의 송혜교. 사진제공=미디어캔·NEW

새해 첫 달 극장가의 키워드는 ‘우먼 파워’다. 여성을 주연으로 내세우거나 여성감독이 연출한 영화의 개봉이 이어진다. 이 작품들이 지난해 1월 개봉한 ‘시민덕희’의 흥행을 이어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1월 극장가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감독 이종석)를 시작으로 15일 ‘폭락’ 22일 ‘히트맨2′(감독 최원섭) 24일 ‘검은 수녀들’과 ‘귀신경찰'(감독 김영준) 28일 ‘말할 수 없는 비밀’까지 이른 설 연휴를 맞아 여느 때보다 많은 작품들이 쏟아진다.

이 가운데 ‘동화지만 청불입니다’와 ‘검은 수녀들’은 각각 박지현과 송혜교를 주연으로 내세운 작품이며, ‘폭락’과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여성감독인 현해리 감독과 서유민 감독이 각각 연출했다.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는 성인 로맨스 작가로 데뷔하게 된 불법 음란물 단손 공무원의 이야기를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그렸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히든페이스’에서 파격 연기로 주목받은 박지현의 색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19금 코미디 장르의 작품에서 이례적으로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부분도 눈에 띈다.  

‘검은 수녀들’은 2015년 개봉해 544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검은 사제들’의 후속작으로, 악령에 씐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을 하는 수녀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윤석과 강동원, 두 남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검은 사제들’과 달리 송혜교와 전여빈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시리즈를 차별화했다. 송혜교가 ‘두근두근 내인생’ 이후 11년 만에 영화로 복귀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폭락’은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든 청년 사업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루나 코린 폭락 사태를 모티브로 삼았다. 지난해 11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 송재림의 유작이다. 이 작품을 연출한 현해리 감독은 방송사 시사교양 PD 출신이다. 그는 최근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자신이 루나 코인의 피해자임을 밝히며 “최대한 중립적이고 다각도로 다루고자 했다”고 말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동명의 유명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피아노를 매개로 한 청춘 남녀의 순수한 사랑을 그렸다.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 등 안방극장에서 주목받은 젊은 배우들을 주연으로 내세웠다. 신선한 출연진 조합과 더불어 극장가에서 보기 힘든 로맨스 영화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2021년 개봉한 ‘내일의 기억’에 이은 서유민 감독의 두 번째 연출 작품이다.

'폭락'(왼쪽)은 현해리 감독이,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서유민 감독이 연출했다. 사진제공=무암·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현해리 감독이 연출한 ‘폭락'(사진 위)과 서유민 감독이 연출한 ‘말할 수 없는 비밀’의 한 장면. 사진제공=무암·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새해부터 여성 캐릭터에 주목한 영화는 물론 여성 감독들의 작품이 이어지면서 한국영화감독조합에서 매년 8월 발표하는 ‘벡델초이스 10’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향한다. 한국영화감독조합은 2020년부터 해마다 ‘벡델테스트7’을 바탕으로 성평등의 관점에서 유의미한 가치를 품은 작품을 선정해왔다.

‘벡텔테스트7’은 ▲영화 속에 이름을 가진 여성 캐릭터가 최소 두 사람 나올 것, ▲이들의 대화 소재나 주제가 남성 캐릭터에 관한 것만이 아닐 것, ▲감독, 제작자, 시나리오 작가, 촬영감독 중 1명 이상이 여성 영화인일 것 등 7가지 항목으로 작품들을 평가한다.

지난해에는 2023년 7월부터 2024년 5월까지 개봉한 영화들을 대상으로 10편이 선정됐고, 상업영화 중에는 ‘밀수’ ‘잠’ ‘시민덕희’ 3편만이 포함됐다. 그 중에서도 지난해 개봉작은 ‘시민덕희’ 한 편에 그쳤다.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 범죄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손익분기점 180만명에 근접한 171만명을 동원해 지난해 흥행 순위 19위를 차지했다. 부가 판권 수익까지 고려하면 손해는 면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우먼파워를 확인시켜준 대표적인 작품이다.

‘동화지만 청불입니다’ ‘검은 수녀들’ ‘폭락’ ‘말할 수 없는 비밀’ 등 연초부터 우먼파워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쏟아짐에 따라 올해 벡델초이스에는 더 많은 상업영화들이 포함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이에 더해 지난해 1월 개봉해 흥행한 ‘시민덕희’와 마찬가지로 새해에 유의미한 흥행 기록을 거둘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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