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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로브] 오스카 청신호 밝힌 ‘브루탈리스트’와 데미 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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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탈리스트’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에이드리언 브로디. 사진출처=골든글로브 공식 SNS 영상 갈무리

영화 ‘브루탈리스트’가 골든글로브의 주요 부문을 휩쓸며 아카데미 청신호를 밝혔다. 10개 부문 후보에 오른 ‘에밀리아 페레즈’는 4관왕으로 올해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할리우드 스타 데미 무어는 데뷔하고 처음 골든글로브에서 연기상을 받아 눈길을 사로잡았다.

‘브루탈리스트’는 6일 오전 10시(한국시간)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여우조연상, 비영어 영화상, 주제가상까지 4개 부문을 수상했다.

드라마와 뮤지컬·코미디 부문을 나눠 시상하는 골든글로브 영화 부문 수상작은 아카데미 수상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전초전으로 읽히기 때문에 주목받는다. 실제 지난해 골든글로브에서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을 휩쓴 ‘오펜하이머’는 같은 해 열린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등 7관왕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이에 ‘브루탈리스트’와 ‘에밀리아 페레즈’ 역시 오는 3월 열리는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요상을 휩쓸지 관심이 모인다.

● ‘브루탈리스트’는 어떤 작품?

‘브루탈리스트’는 ‘컴플리트 언노운’ ‘콘클라베’ ‘듄: 파트2’ ‘니클 보이즈’ 등 쟁쟁한 작품들과 경합에서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브레이디 코벳 감독의 감독상, 에이드리언 브로디의 남우주연상까지 차지했다. 이들은 감독상 부문에서 자크 오디아르(에밀리아 페레즈) 숀 베이커(아노라) 에드바르트 베르거(콘클라베) 코랄리 파르쟈(서브스턴스) 등을 제쳤고, 주연상에서는 티모시 샬라메(컴플리트 언노운)와 대니얼 크레이그(퀴어) 서배스천 스탠(어프렌티스)과 경합했다.

이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 정착하게 된 헝가리 출신 유대인 건축가 라즐로 토스(에이드리언 브로디)의 삶을 그린다. 전쟁 중 가족과 헤어진 라즐로는 미국으로 이주해 건축가로 경력을 쌓으며 명성을 얻게 된다. 영화는 라즐로의 30년에 걸친 인생을 담았다.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유대인 건축가가 마주한 ‘아메리칸드림’을 철학적이면서도 현실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국내에서는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남우주연상을 받고 무대 위에 오른 에이드리언 브로디는 “이 캐릭터의 여정은 제 어머니와 조상들이 전쟁의 공포를 피해 이 위대한 나라(미국)로 온 과정을 떠올리게 한다. 저는 어머니와 조부모님의 희생에 많은 빚을 졌다”며 “제가 이 나라로 이주하면서 고군분투한 수많은 사람들을 완전하게 표현할 수 없지만 조금이라도 힘을 북돋아 주고 목소리를 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에이드리언 브로디의 모친은 실제로 헝가리 이민자 출신이다.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 등을 수상한 ‘에밀리아 페레즈’는 마약 카르텔 수장이 여자로 다시 태어나 인생 2막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극적인 이야기를 뮤지컬 형식으로 담은 작품이다. 실제 트랜스젠더 배우인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이 출연해 열연했다.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여우주연상을 노렸으나 트로피는 ‘서브스턴스’에서 압도적인 열연을 펼친 데미 무어에게 돌아갔다.

‘서브스턴스’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쥔 데미 무어. 사진출처=골든글로브 공식 SNS 영상 갈무리 

● “팝콘 배우”로 불렸던 데미무어의 반전

데미 무어는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아카데미 연기상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1990년 개봉한 ‘사랑과 영혼’으로 사랑받았던 데미 무어는 오랜 시간 작품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다가 ‘서브스턴스’에서 젊음에 집착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과감한 연기로 선보이며 또 다른 전성기를 불러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지금 충격에 빠져 있다”고 말문을 연 데미 무어는 “45년 만에 처음으로 연기상을 수상했다”며 “그저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기뻐했다. 이어 30년 전에 한 프로듀서가 자신을 “팝콘 배우”라고 말한 일화도 공개했다. “이런 상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스스로 돈을 많이 버는 영화를 할 수는 있지만 인정받을 수는 없다고 믿었다. 몇 년 전에는 ‘이게 끝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도 고백했다.

그는 “어느 날 대담하고 용기 있는, 틀을 깨고 완전히 엉뚱한 각본을 도착했다. 그게 ‘서브스턴스’였다. 우주가 나에게 아직 끝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며 코랄리 파르쟈 감독을 향해 “이런 여자를 연기할 수 있게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해 뜨거운 환호를 얻었다.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은 ‘마리아’ 앤젤리나 졸리, ‘베이비걸’ 니콜 키드먼, ‘룸 넥스트 도어’ 틸다 스윈턴 등을 제치고 ‘아임 스틸 히어’의 페르난다 토레스에게 돌아갔다. 뮤지컬·코미디 남우주연상은 ‘어 디퍼런트 맨’의 서배스천 스탠이 차지했다. 서배스천 스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그린 ‘어프렌티스’에서 트럼프 역을 맡아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애니메이션상은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2’와 디즈니의 ‘모아나2’를 제치고 대사 없이 여러 동물들이 등장하는 ‘플로우’가 수상해 시선을 끌었다. 대홍수가 세상을 덮치고 피난처인 낡은 배로 항해를 시작하는 고양이, 강아지, 카피바라, 원숭이 등의 모험담을 담았다.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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