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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주사위·초콜릿으로…’오겜2’가 만든 ‘공기놀이’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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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놀이를 하고 있는 이정재. 사진출처=’스틸 왓칭 넷플릭스’ 유튜브 화면 갈무리

“공기놀이는 서양 시청자가 가장 생소하게 느낄 수 있다.”

최근 영국 주간지 라디오타임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오징어 게임2)에 등장하는 게임 중 하나인 중 공기(gonggi)를 가장 “인상적인 놀이”라고 소개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극본·연출 황동혁)가 다시 한번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1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2’가 공개 4일 만에 총 시청 시간 4억8760만회를 기록하며 공개 첫 주 기준으로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에 오른 가운데, 전편에 이어 다시 한번 극에 등장한 한국의 여러 놀이가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즌1에서는 한국의 골목놀이인 달고나 뽑기와 딱지치기가 등장해 크게 유행했다. 이번 ‘오징어 게임2’에서 해외 시청자들의 눈길을 가장 먼저 사로잡은 건 공기놀이다. ‘오징어 게임2’의 4회 ‘여섯 개의 다리’ 편에 등장한 공기놀이는 참가자들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이어 참여한 두 번째 경기인 ‘5인 6각’ 게임에 등장한다. 5명의 참가자들이 팀을 이뤄 다리를 묶고 함께 움직이면서 진행하는 게임으로 딱지치기를 시작으로 비석치기, 공기놀이, 팽이 돌리기, 제기차기를 순서대로 수행하는 내용이다. 주인공 성기훈(이정재) 프론트맨(이병헌) 등과 함께 팀을 이룬 해병대 출신의 강대호(강하늘)는 공기놀이의 주자로 나서 깜짝할 사이에 미션에 성공한다. 해당 장면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만 1일까지 1030만회가 조회되는 등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유튜브에서도 수많은 해외 시청자들이 ‘공기 챌린지'(gonggi challenge)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공기놀이에 참여하는 모습을 찍어 올리고 있다. ‘오징어 게임2’에서 강하늘의 손 대역을 맡은 ‘공기놀이 달인’ 박종남씨가 출연한 2021년 SBS ‘생활의 달인’ 유튜브 영상도 인기다. “‘오징어 게임’ 보고 보러 왔다” “익숙한 손인데?” 등의 반응이 눈에 띈다. 이 외에도 ‘공기놀이 방법’ 등을 다룬 각종 게임 영상에도 대중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

라디오타임스는 “딱지치기는 (‘오징어 게임’에) 여러 차례 등장했고, 비석치기는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직관적이다. 팽이 돌리기와 제기차기도 많은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다”며 “다섯 게임 중 공기놀이가 가장 난해하게 보인다. 다섯 개의 돌이나 주사위를 빠르게 던지고 잡고 떨어뜨리는 모습을 보면 더욱 혼란스러울 수 있다”며 공기를 하는 방법을 순서대로 알려주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쇼핑몰 아마존에서 ‘공깃돌'(gonggi stones)을 검색하면 여러 세트를 찾을 수 있다”고 구매처를 알려주는 가 하면 “공기놀이의 장점은 뛰어난 접근성으로, 굳이 놀이 세트를 구매하지 않아도 돌이나 자갈, 주사위, 구슬 등 둥근 물체로 게임을 할 수 있다”고 알려줬다. 그러면서 “‘오징어 게임2’로 공기놀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 2025년에는 공기놀이 세트를 더욱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도 덧붙였다.

실제 틱톡과 유튜브 등에서는 공깃돌을 구하지 못한 시청자들이 주사위나 자갈, 초콜릿 심지어 액세서리 등으로 공기놀이에 도전하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틱톡에서는 3D 프린터로 인쇄한 공깃돌을 사용해 공기놀이를 하는 영상을 올린 틱톡커가 시선을 끌기도 했다. 75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미국의 한 유튜버는 “‘오징어 게임’에서 가장 어려운 게임”이라며 사각형 주사위를 이용해 공기놀이에 도전했다. 마음과 달리 주사위가 사방팔방 날아가자 당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주사위로 공기놀이를 하는 모습을 찍어 올린 75만 유튜버 'Parker Pannell'. 사진출처=Parker Pannell 유튜브 화면 갈무리
주사위로 공기놀이를 하는 모습을 찍어 올린 한 해외 유튜버의 모습. 사진출처=Parker Pannell 유튜브 화면 갈무리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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