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시즌3가 내년 6월27일 공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넷플릭스는 지난 1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5년 기대작 3편을 소개하면서 ‘오징어 게임3’의 영상을 짧게 공개했다. 새로운 캐릭터 ‘철수’의 등장을 예고하는 동시에 ‘6월27일 넷플릭스에서 시청하세요’라는 문구를 넣었지만 얼마 뒤 이를 비공개로 전환해 궁금증을 키웠다.
‘오징어 게임3’의 6월 공개 가능성은 최근 꾸준히 제기돼 왔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오징어 게임3’가 6월1일 이후 공개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구체적인 날짜가 언급된 건 처음이었다. 특히 6월1일이 지목된 이유는 6월 이후에 공개해야 2026년 열리는 에미상의 후보 자격의 기준을 충족하기 때문이다. 보통 매년 9월에 개최되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은 전년도 6월부터 다음 해 5월까지 방송한 작품들을 대상으로 후보를 정한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2’로 2025년 에미상을 노리고, 시즌3로는 2026년 에미상을 겨냥하는 전략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3’의 공개일을 확정해 발표하지 않았지만 6월27일이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시리즈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마지막 이야기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일에는 할리우드 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의 출연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궁금증이 증폭하고 있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의 출연만큼이나 주목받는 새로운 캐릭터는 ‘철수’다. 이른바 ‘철수와 영희’의 동반 출격이다. 영희는 시즌1, 2에서 게임 참가자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거대 조형물. 이번에는 철수까지 합류해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해외 시청자에게는 낯설지만 철수와 영희는 1940년대 후반부터 한국 국정교과서에 꾸준히 등장한 대표적인 인물들의 이름. 시대상을 반영한 두 인물이 시즌3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오징어 게임2’는 지난달 26일 공개 이후 4일 동안 전 세계에서 68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총 시청한 4억8760만 시간을 러닝타임 7시간10분으로 나눈 값이다. 이는 넷플릭스 역대 콘텐츠 가운데 첫 주에 최다 시청 기록으로, 기존 1위인 2022년 11월 미국 시리즈 ‘웬즈데이’의 5010만뷰를 넘어섰다.
지난 2020년 공개한 시즌1에서 이어지는 이번 이야기는 456억원이 걸린 게임에 다시 참여한 성기훈(이정재)과 그를 막으려는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저마다 절박한 이유로 돈이 필요해 잔혹한 게임에 참여한 다양한 인물들이 뒤엉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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